한편, 웨스틴 호텔 입구에는 도요타 차량 열 대가 일렬로 늘어선 채 호텔 귀빈 통로를 막아 섰다.하현은 차에서 담담하게 내려왔다. 그의 뒤편에는 변백범, 진주희 두 사람이 바짝 따라 붙어서 걸어오고 있었다. 이때 하현은 걷는 동안 자신만의 아우라를 풍겼다. 감히 사람들이 직접 쳐다볼 수 없게 하는 기품이 있었다. 웨스틴 호텔 정문 앞에 있던 보안 요원 몇 명이 이 모습을 보고 하나같이 화기를 잡고는 빠른 걸음으로 올라왔다. “여러분, 오늘은 우리 웨스틴 호텔 개업식입니다!”“초대장이 있으신 손님들만 받습니다!”“만약 없으시면 나가주세요!”말을 하면서 앞장선 보안요원은 허리에 찬 화기를 만지작거렸다. “퍽______”변백범은 이 사람들에게 화기를 꺼낼 틈을 주지 않았다. 손등으로 앞장 서있던 보안요원의 뺨을 때려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난 후 변백범은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나갔고 한 걸음씩 뗄 때마다 보안 요원 7, 8명의 뺨을 때려 날려 버렸다. 그들은 얼굴을 감싼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대구 내에서 총기 불법 소지는 심각한 범죄입니다!”진주희는 대구의 규칙을 깊이 알고 있었다. 이때 그녀는 웃을 듯 말 듯한 얼굴로 뒤에 있던 용문 자제들에게 화기를 치우라는 신호를 보냈다. “오늘 밤 우리 지회장님 기분이 별로 안 좋으셔서 저도 시간 낭비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한 가지만 물을 게요. 미야 성을 가진 섬나라 두 여인은 어디에 있나요?”선두에 선 보안 요원은 방가의 충견이었다. 이때 그는 호통을 치며 말했다. “당신들,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건지 알아?”“당신들, 여기가 어딘지 알아?”“방가에 미움을 사면 어떻게 되는 지 알아?”“퍽!”진주희는 상대방을 발로 걷어 차 바닥에 쓰러뜨렸다. 그리고는 상대의 손목을 발로 밟아 부러뜨리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어디있어?”보안 요원은 아파서 온몸을 떨며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개업식에 참가하러…… 로비에……”하현은 담
“퍽!”흥청거리는 잔치 분위기 속에서 큰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걷어차는 듯 큰 소리가 들렸다. 전장의 음악 소리가 순간 끊기더니 모든 사람의 웃음 소리가 이 순간 멈췄다. 하현은 뒷짐을 진 채 무덤덤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갔다. 아니면 침입했다고 해야 할까?수많은 사람들이 정면으로 보지 못하고 곁눈질을 했다! 다들 문 밖으로 나가는 통로를 보았고 완전 무장을 한 열 몇 명의 방가 호위병들이 이때 고통스럽게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 광경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선두에 선 이 녀석이 정말 대단한 건지 아니면 순수한 바보인지 모르겠다. 이것은 연경 방가 명의의 5성급 호텔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감히 웨스틴 호텔 개업식에서 문제를 일으키다니!이것은 자신의 목을 매겠다는 것이다. 오래 사는 것이 싫은 것이다!“쾅_____”많은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심지어 냉소적으로 비웃으려고 하고 있을 때 수십 명의 용문 정예들이 흩어져 모든 출입로를 가로 막았다. 이 모습은 그 자리에 있던 이름난 규수 집 따님들을 모두 아연실색하게 했고, 어떤 사람은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설마, 전설의 강도인가?이 사람들은 전부 인질이 된 건가!?군중 속의 미야모토는 얼굴빛이 변했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그녀는 하현이 세상의 반대를 무릅쓰고 직접 여기까지 쫓아 왔다는 사실에 놀랐다. 게다가 그의 태도를 보면 공개적으로 그녀를 체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순간 미야모토는 정신이 아찔할 뿐이었다. 설마 자신의 모든 추측이 틀린 것인가?이런 스타일이야 말로 전설의 그분 스타일인가?날뛴다!포악하다!거리낌이 없다!5대 강국을 제압하고 대하를 세계 민족의 숲에서 일으킨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인가?미야모토는 마음속에 두려움이 솟아올라 소름이 돋았다. 이때 장내에 남아있던 보안 요원들은 허리에 차고 있던 화기를 만지며 무전기로 빠르게 지원
“하현,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미야모토는 이때 정신을 차리고 군중 속을 빠져 나와 가까스로 마음을 가라앉힌 후에 차가운 눈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너 여기가 어딘지는 알고 있는 거겠지?”“여기는 방가네 구역이야. 오늘은 웨스틴 호텔 개업식이고!”“여기에 나타난 사람들은 모두 각지 관청과 비즈니스 계에서 거물들이야!”“네가 무슨 자격으로 여기서 행패를 부리는 거야!”“소란을 피우려면 자신이 방가의 적수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 가늠은 해봐야지!”“너 대하 10대 최고 가문의 간판만 내걸면 사람들이 무서워할 거 같아?”“너 내 말 잘 들어. 빨리 내 여동생 풀어줘!”“그렇지 않았다가 방 도련님이 화 나시면 결과는 아주 심각해 질 거야!”미야사야도 화가 나서 말했다. “맞아. 놔줘! 하씨, 너 이렇게 행패를 부리면 방 도련님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하현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내 아내에게 독을 먹이고 내 홍안지기를 인질로 잡다니. 미야모토, 너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야? 내가 이렇게 널 놔줄 거 같아?”만약 자신이 만전을 기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정말 섬나라 사람들에게 속았을 것이다. “젊은이, 네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넌 웨스틴 호텔 개업식에 무단 진입을 했어!”“방 도련님에게 무례하게 군 정도가 아니라 법을 어겼어!”뒤룩뒤룩 살찐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미인을 구하는 영웅처럼 늠름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한 마디 충고하겠는데, 손에 든 무기는 다 내려놓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나서 묶여 있어!”“그렇지 않으면 결과가 심각해질 거야!”“너 보기 흉하게 죽을 수 있어!”수백 명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계속 고개를 끄덕였고, 모두들 경멸하는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놈은 멍청하고 법을 모르는 사람인 것 같았다. 웨스틴 호텔이 네가 소란을 피울 수 있는 곳이야?방가든 용전이든 너를 죽이는 건 개미 한 마리 죽이는 것만큼 간단해. “이건 섬나라
뒤룩뒤룩 살찐 남자는 펄쩍펄쩍 뛰었다. “미야 자매님들은 섬나라 외빈들이야. 귀빈들이라고!”“너희들이 함부로 외빈을 잡으려고 하다니!”“설마 이렇게 하면 심각한 외교 사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거야?”“섬나라 쪽에서 항의하면 너희들은 어떻게 될까?”“너희들 지금 당장 이런 터무니 없게 구는 행동은 멈추고,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해!”“대구 관청 쪽에 신고도 할 거야!”지금 뒤룩뒤룩 살찐 이 남자는 의분에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내 생각에 대구 1인자 임복원은 분명 너희들처럼 국제 대도시에서 국가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법을 무시한 너희들을 전부 체포할 거라고 생각해!”“퍽______”변백범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가 귀찮아 뒤룩뒤룩 살찐 남자의 뺨을 때려 날려 버렸다. “시끄러워.”이 광경은 장내의 손님들을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그들은 이렇게 난폭한 사람은 처음 보았다. 그들 같은 사람들에게 감히 소리를 지르고 손찌검을 하다니. “건방진 놈들!”하현과 사람들이 미야모토 자매들을 잡아가려고 할 때였다. 위엄 있게 호통치는 목소리가 로비 엘리베이터에서부터 들려왔다. 그리고 난 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자줏빛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이 천천히 엘리베이터에서 걸어 나왔다.뒤룩뒤룩 살찐 남자를 포함해 그 상류층 사람들은 자신이 방금 맞았다는 것을 잊은 것 같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모두 빠르게 다가가서 공손하게 말했다. “이은미 아가씨!”이 호칭을 듣고 하현은 눈을 살짝 가늘게 떴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자리에 이씨 성을 가진 아가씨가 나타나다니, 하현은 이 아가씨가 연경 이씨 집안에서 왔다는 것을 발바닥으로도 짐작할 수 있었다. 어쨌든 연경 이가와 연경 방가는 아주 가까운 사이었다. 이은미는 수행원들을 데리고 앞으로 나와 하현과 그 자리에 있던 손님들을 힐끗 쳐다보더니 차갑게 말했다. “무슨 일이야?”“설마 너희들 오늘 웨스틴 호텔 개업식인 거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입을 열지 않았다. 이은미는 오히려 거리낌 없이 핸드폰을 꺼내 하현의 사진을 찍어 보냈다. 잠시 후 그녀의 핸드폰이 따르릉 울리기 시작했고 전화를 받은 후 하현을 쳐다보는 표정은 비아냥거림으로 가득했다. “난 또 누군가 했더니 대구 정가 아홉 번째 수장인 설은아의 데릴사위 하현이었네!”“내 기억이 맞다면 남원에 있을 때 우리 이가가 너를 만난 적이 있었을 거 같은데?”“어르신이 너한테 내 사촌언니 이슬기를 멀리하라고 경고하셨을 텐데!”“왜? 지금 멀쩡한 데릴사위 노릇은 하기 싫고, 우리 이가와 방가 공동 호텔 개업식에 와서 소란을 피우고 싶어?”“배짱이 두둑하네!”“오, 그래. 너 방현진 도련님이 네가 마음에 들어 하는 이슬기와 결혼 준비한다는 얘기 듣고 난리 치러 온 거구나?”“하지만 걱정 마. 슬기는 어쨌든 어디까지나 사생아일 뿐이야. 그녀는 아직 방 도련님과 결혼할 자격이 없어!” “연경 이씨 집안에서 방 도련님과 혼인을 맺을 수 있는 사람은 나 이은미 뿐이야.!”이은미는 싸늘한 기색으로 한 마디 한 마디 입을 열었다.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대구 정가에 대해 들었을 때 다소 꺼리기도 했지만, 하현이 대구 정가의 데릴사위라는 말을 들은 순간 모두 하나같이 경멸하고 조롱하는 표정을 지었다. 대구 정가는 대하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이니 당연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문제는 하현이 대구 정가의 직계가 아니라는 것이었다!보잘것없는 데릴사위가 권세를 빌어 위세를 부리러 온 건가? 연경 방가와 연경 이가의 홈그라운드에서 소란을 피우다니?연경 이씨 가문의 직계인 이은미까지 건드리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을 한 것이다!이때 많은 사람들이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마치 죽은 사람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하현은 인상을 찡그리더니 잠시 후에야 담담하게 말했다. “이슬기의 체면을 봐서 내가 2백억을 배상할게. 하지만 사람은 반드시 데리고 갈 거야.”“
“우리 집 어르신이 알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나는 오늘 네가 끝장날 거라는 것만 알고 있어!”이은미의 예쁜 얼굴에는 기고만장한 기세가 가득했다. 지금 그녀는 웨이터가 가져다 준 샴페인을 받아 들고 무심하게 한 입 마신 뒤 천하를 호령하는 듯한 기세로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은미의 목소리가 막 떨어지자 마자 호텔 사방에서 수십 명의 보안 요원들이 살벌한 기세로 화기를 들고 뛰쳐나왔다. 거기다 멀지 않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발자국 소리를 내며 달려 나와 모여들었다. 뒤룩뒤룩 살찐 남자와 다른 손님들은 지금 고개를 쳐들고 가슴을 펴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보잘것없는 하현, 감히 이은미를 도발하다니?이따가는 아마 이은미에게 잡혀 강가에 물고기 밥으로 던져질 것이다!대구 정가의 데릴사위가 됐다고 대구가 정말 자기 땅이 된 줄 아나?요즘 데릴사위들은 머리가 다 망가졌나?변백범과 진주희는 오히려 담담한 기색이었다. 이 사람들이 아무리 날뛰어 봤자 하현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른 건 말할 것도 없고 단순히 용문 대구 지회장이라는 신분만으로도 장내의 모든 사람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하현은 빽빽하게 들어선 보안 요원들이 안전 장치를 푸는 것을 보고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이은미 아가씨, 나랑 정말로 싸울 거야?”“내 길을 막으려고?”“확실히 나를 도발하겠다는 거지?”이은미는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보잘것없는 데릴사위가 뻐길 때 이렇게 격식을 차릴 줄은 몰랐다. “보아하니 대구 정가의 이름을 등에 업고 위세를 부리는 데 익숙해진 모양이네.”“정말 자기가 재주가 좀 있는 줄, 인물인 줄 아나 보네!”지금 이은미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자, 하현, 대구 정가의 체면을 봐서 나 이은미가 너에게 기회를 주지!”“다시 없는 기회야!”“당장 미야 아가씨를 놔주고 무릎 꿇고 아가씨들에게 사과해. 머리가 깨져 피가 날
“개자식!”바로 이때 계속 이은미 곁에 서 있던 장발의 청년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일종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표현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이때 하현의 코를 가리키며 화를 내며 말했다. “인마, 네 체면을 세워 주는 게 싫어?”“믿거나 말거나 이 아가씨가 말할 필요도 없이 내 말 한 마디면 넌 끝장이야! 네 온 집안도 죽일 수 있어!”“보잘것없는 데릴사위가 우리 같은 사람들 앞에서 뻐기는 거야?”“너 정말 네가 인물인 줄 알아?”“퍽!”하현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가 귀찮아서 뺨을 한대 후려 갈겼다. “아______”장발의 청년은 얼굴을 감싼채로 날아가 바닥에 쓰러지더니 피를 토했다. 이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무도 하현이 이렇게 날뛰고 제멋대로 행동할 줄은 몰랐다! 하현의 행동은 너무 놀라워 눈 알이 튀어나올 정도였다. 이은미의 면전에서 하현이 감히 사람을 때릴 줄은 아무도 몰랐다!이것은 많은 사람들 에서 이은미의 얼굴을 때리는 거나 마찬가지였다!일부 연경에서 온 손님들은 연경 이가에서 이은미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다. 이 사람은 직계 공주였다. 연경 같은 곳에서는 수많은 별들이 달을 받들 듯, 수많은 사람들이 치켜세워 주는 높은 자리에 있었다. 그런데 하현이 이런 공주 앞에서, 그녀의 면전에서 그녀의 사람을 때린 것이다!”죽지 않고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미야모토조차 멍해졌다. 그녀는 하현이 대하 10대 가문의 체면을 봐서, 그리고 이 일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침묵할 것이라고 줄곧 생각해 왔었다. 그런데 하현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누구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을 줄은 몰랐다. 미야모토는 심지어 오늘 여기 이은지는 말할 것도 없고, 연경 이가의 높으신 어르신이 왔다고 하더라도 하현 앞에서는 전혀 체면이 서지 않을 것이라고 직감했었다. 모든 사람을 제압하는 10대 최고 가문 간판도 하현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미야모토는 하현의 스타일에 충격을 받고 자기도 모르게
“퍽!”그 자리 한 가운데 소파에 앉아 있던 이은미는 갑자기 손에 있던 술잔을 바닥에 내리쳤다. 순간 바닥에는 술과 파편들이 가득했다. 이은미는 화가 났다. 그녀는 팔짱을 낀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높은 곳에서 하현을 내려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하씨, 너 너무 건방지다!”“너 정말 사리 분별을 못하는 구나!”“너 네가 뭘 했는지 알아?”“광기부리는 사람들은 많이 만나봤는데!”“그 사람들은 충분한 실력, 충분한 힘, 충분한 신분을 가지고 있었어!”“보잘것없는 데릴사위가 이렇게까지 광기를 부리다니, 정말 놀랍네!”“오늘 넌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이은미는 냉담한 기색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말을 내뱉었다. 하현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자, 이 아가씨, 우리 시간 낭비하지 맙시다.”“무슨 비장의 카드가 있으면 내 놓고, 없으면 여기서 허세 부리지 말고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마!”“날 밟아 죽일 수 있다면 너도 대단한 셈이야.”“다만 경고 한 마디 해줘야 할 거 같네. 너 같이 가문의 세력을 믿고 나쁜 짓을 저지르는 폐물들을 한 달에 얼마나 많이 밟아 죽여야 할지를 모르겠어.” “네 비장의 무기를 불러내 봐. 내가 한 번에 다 밟아 죽여 줄게!”“시간 낭비하지 마!”이은미 뒤에 누가 있든, 이가 어르신이 온다고 해도 그는 미야모토를 데리고 갈 것이 틀림없었다. 미야모토의 일련의 행동으로 그의 마지노선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자! 좋아!”이은미는 탄복하는 기색이었다. “하현, 나는 네가 뻐기는 데 아주 일가견이 있다고 인정해!”“연경 네 도련님도 별거 아니네!”“근데 아쉽게도 그 집안은 정말 능력이 있고, 너는 정말 그런 척을 할 뿐이라는 거야!”이은미는 혀를 내둘렀다. 이렇게 뻐기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신분과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데릴사위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이은미가 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