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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5장

“퍽!”

그 자리 한 가운데 소파에 앉아 있던 이은미는 갑자기 손에 있던 술잔을 바닥에 내리쳤다. 순간 바닥에는 술과 파편들이 가득했다.

이은미는 화가 났다.

그녀는 팔짱을 낀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높은 곳에서 하현을 내려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하씨, 너 너무 건방지다!”

“너 정말 사리 분별을 못하는 구나!”

“너 네가 뭘 했는지 알아?”

“광기부리는 사람들은 많이 만나봤는데!”

“그 사람들은 충분한 실력, 충분한 힘, 충분한 신분을 가지고 있었어!”

“보잘것없는 데릴사위가 이렇게까지 광기를 부리다니, 정말 놀랍네!”

“오늘 넌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이은미는 냉담한 기색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말을 내뱉었다.

하현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자, 이 아가씨, 우리 시간 낭비하지 맙시다.”

“무슨 비장의 카드가 있으면 내 놓고, 없으면 여기서 허세 부리지 말고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마!”

“날 밟아 죽일 수 있다면 너도 대단한 셈이야.”

“다만 경고 한 마디 해줘야 할 거 같네. 너 같이 가문의 세력을 믿고 나쁜 짓을 저지르는 폐물들을 한 달에 얼마나 많이 밟아 죽여야 할지를 모르겠어.”

“네 비장의 무기를 불러내 봐. 내가 한 번에 다 밟아 죽여 줄게!”

“시간 낭비하지 마!”

이은미 뒤에 누가 있든, 이가 어르신이 온다고 해도 그는 미야모토를 데리고 갈 것이 틀림없었다.

미야모토의 일련의 행동으로 그의 마지노선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자! 좋아!”

이은미는 탄복하는 기색이었다.

“하현, 나는 네가 뻐기는 데 아주 일가견이 있다고 인정해!”

“연경 네 도련님도 별거 아니네!”

“근데 아쉽게도 그 집안은 정말 능력이 있고, 너는 정말 그런 척을 할 뿐이라는 거야!”

이은미는 혀를 내둘렀다. 이렇게 뻐기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신분과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데릴사위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이은미가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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