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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0장

하현의 건방진 말에 장내는 절로 조용해졌고, 모두가 깜짝 놀라 숨을 헐떡였다.

하지만 하현이 이은미 앞에서 얼마나 오만방자 했는지를 생각하면 방수미 앞에서 거만하게 구는 것도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방 아가씨, 마침 잘 오셨어요!”

“오늘 오랫동안 준비했던 개업식이잖아요!”

“근데 방가의 체면도, 이가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는 눈먼 놈이 있어요. 개업식에서 사람을 납치하고 때리기 까지 했어요!”

“게다가 암살 스님을 불구로 만들어 놨어요!”

그 뒤룩뒤룩 살찐 남자가 지금 앞으로 나오더니 바로 자리에 섰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대구에 발을 붙이게 할 수 있겠어요!”

“방 아가씨, 우리는 아가씨를 지지해요. 반드시 해명을 받아내세요!”

“그렇지 않으면 방가 체면이 서지 않을 거예요!”

이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두 아우성 대고 있었다.

연경 이가는 10대 최고 가문 중 최하위권이라 실력이 부족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연경 방가는 달랐다.

힘이든 권세든 연경 이가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제멋대로 날뛰는 데릴 사위를 밟아 죽이려면 연경 방가의 솜씨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은미는 이때 눈동자를 번뜩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오늘 밤 여동생이 힘이 부족해서 언니를 귀찮게 하게 될 것 같네요!”

미야모토와 미야사야는 방수미를 보고 이 순간 살 희망을 찾았다고 느끼며 눈 앞이 환해졌다.

방수미는 담담한 기색으로 장중으로 걸어가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여러분, 오늘 밤 저희 체면을 봐서 웨스틴 호텔 개업식에 참석해 주셨으니 저희 방가의 귀한 손님이 되실 겁니다!”

“우리 방가의 귀빈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해를 끼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우리 연경 방가에게 무례하게 구는 겁니다!”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방수미는 말을 마치자마자 냉담한 기색으로 군중들 앞으로 걸어가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본 후 담담하게 말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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