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189장

“너! 네가 감히 내 몇 십 년의 수행을 무너뜨리다니……”

“새파란 놈이!”

“뻔뻔하네!”

이때 암살 대사의 표정이 극도로 일그러졌다. 하현과 필사적으로 싸우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털썩’ 소리를 내며 땅에 쓰러져 기절해 죽었다.

“개자식! 건방진 놈!”

하현이 다시 암살 대사를 땅에 쓰러뜨리자 십여 명의 이씨 집안 보안 요원들은 완전히 분노했다.

그들은 총구를 들어 하현이 있는 곳을 가리켰다.

“하씨, 너 자기가 뭔 짓을 했는지 알아?”

“너 자기가 뭘 했는지도 모르지!?”

“너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무릎을 꿇은 장발의 청년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암살 대사는 네가 건드릴 수도, 다치게 할 수도 없어!”

이 장발 청년은 하현이 자신이 아끼는 사람인 이은미 앞에서 이렇게 날뛰는 것을 전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는 하현을 발로 걷어 차 바닥에 쓰러뜨리고 마구 짓밟아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하현의 눈길 하나 끌 자격조차도 없었다.

“간다.”

하현은 어깨를 으쓱해 하며 발길을 돌려 떠났다.

이은지는 이 광경을 보고 안색이 극도로 어두워졌다. 이때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을 쳐다보며 언제든지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은미가 한 걸음을 내디디려고 했을 때……

이때 2층에서 빽빽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완전 무장을 하고 전투 태세를 갖춘 남자들 십여 명이 2층에서부터 뛰어내려와 하현의 가는 길을 막았다.

그 보안 요원들에 비해 이 용전 사람들은 아주 놀라운 기세를 가졌고, 제멋대로 움직였을 뿐이었지만 훈련이 잘 되어 있어 장내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하현, 누가 너보고 가도 된다고 했어!”

“너 여기가 어딘 줄 알아?”

“네가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는 데야!?”

“너 네 자신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용전 사람들이 흩어지면서 2층에 빨간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있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