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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4장

“유아가 너를 데리고 와서 세상을 보여주려고 하는데는 나도 이견이 없어. 하지만 말썽은 부리지 마!”

“홀에 가서 혼자 알아서 자리 잡고 먹고 마시면 돼. 나랑 유아는 접대할 사람이 많으니 너를 상대할 시간 없어!”

“그리고 게걸스럽게 먹지 말고 좀 자제해서 먹어. 사람들한테 비웃음 당하지 말고!”

“그럼 내 체면 구겨지니까!”

당지수가 당부하는 말을 듣고 하현은 웃으며 평온한 기색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만약 유아를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그는 여기 오는 것이 귀찮았을 것이다.

“참, 그리고 한 가지 더. 조금 있으면 종 도련님도 오실 거야.”

“만약 종 도련님을 보면 유아와 거리를 두는 것 명심해!”

“종 도련님이 유아한테 첫눈에 반했거든. 그래서 네가 만약 유아와 너무 가까이 있으면 화가 나서 너를 다치게 할지도 몰라.”

“종 도련님?”

하현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며 유아를 한 번 쳐다보았다.

유아는 귀엽게 혀를 내두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형부, 화내지 마요. 종민우라는 종 도련님인데요. 대구 일류 가문의 도련님이에요.”

“며칠 전에 저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집요하게 저한테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저는 관심 없어요!”

“그래서 오늘 밤 제 남자친구인 척을 해달라고 했던 거예요!”

하현은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자기 처제는 다 좋은데 너무 예쁘게 생겨서 어딜 가나 여기저기서 집적거린다.

“참, 종민우씨 집안은 최정상 가문은 아니지만 심재욱과 관계가 아주 좋아요.”

“심재욱은 심씨 집안 사람이고, 심가성의 막내 아들로 대구 여섯 세자 중의 한 명으로 알려져 있어요.”

“형부, 겁 먹은 거 아니죠?”

하현은 담담하게 설유아를 한번 힐끗 쳐다보더니 손을 뻗어 그녀의 이마를 툭 쳤다.

유아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안 무서우면 안 무서운 거지 손찌검을 할 필요는 없잖아요?”

하현의 동작을 보고 당지수는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녀는 하현을 보고 다른 지나친 행동은 하지 않았다. 또 설유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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