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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2화

당문호는 할 말이 없었다. 유명 10대 회사들이 회의에 참석한 것도 모자라 5000억을 투자해 정가 집안이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강책을 집에서 쫓아낼 수 없다.

그의 얼굴에 실망한 기색이 가득했다.

정중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강책과의 내기에서 져서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이때...

정봉성이 일부러 기침을 하며 강책에게 말했다. "강책, 이제 우리 집에서 나가줄래?"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서로를 쳐다봤다.

정몽연은 더욱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투자금도 받았는데 강책이가 왜 나가?"

정봉성이 헛웃음 지으며 말했다. " 투자를 받은 건 맞지, 하지만 이건 잊으면 안 되지, 강책이 할아버지랑 약속한 것 말고도 상가 집안사람들 보고 와서 사과하라고 입이 닳도록 말했는데 지금까지 한 명도 안 왔어."

정중은 정봉성의 말을 듣고 문득 깨달았다.

드디어 반격할 기회를 찾은 정중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정중이 기침을 하며 말했다. "투자를 받은 건 칭찬 할 만해, 그런데 투자는 투자고, 그리고 사실 이 투자도 몽연이가 받은 거지 강책이랑 아무 상관 없어, 상가 집안사람들도 안 왔으니까 내기는 내가 이긴 거지, 그럼 내기 규정에 따르면 강책은 정가 집안에서 나가는 게 당연하지."

정몽연은 정봉성과 정중의 말을 듣다 참지 못했다. 강책이 투자금을 받아줬는데 고마운지도 모르고 저렇게 외면할 수 있는가?

강책은 전혀 개의치 않고 시계를 보며 말했다. "음... 이쯤 되면 상가 집안사람들도 도착했겠네요."

강책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경비원이 황급히 들어와 말했다. "정 사장님, 밖에 상가 집안사람들이 왔어요. 저희랑 결판을 지으러 온 것 같은데요."

정중이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강책, 네가 한 짓 잘 봐"

"네가 상가 집안사람들을 부른다는 게 이런 거였구나? 사과하러 온 게 아니고 원수를 갚으러 왔네!"

당문호가 말했다. "일단 가봅시다, 우리한테 불리하면 강책한테 떠넘기면 되지, 자기가 불렀으니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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