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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2화

강책과 정해가 술을 마시고 있는 중에 핸드폰이 울렸다. 강책의 아내 정몽연이 걸려 온 것이였다.

그가 전화를 받자마자 핸드폰 건너편으로 정몽연의 조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책 씨,지금 바빠? 나 좀 데리러 와줄 수 있어?”

그가 답했다.

“당연하지, 어딘데? 바로 갈게.”

정몽연이 주소를 불러주었다.

“명공길339호,명연 과기원이야.”

강책은 주소를 듣더니 전화를 끊고 손에 쥐고 있던 술잔을 한번에 비웠다.그리고는 몸을 일으켜 정해에게 말했다.

“정삼촌, 사적인 일이라 먼저 일어날게.다음에 또 같이 마시자고.”

정해는 답했다.

“네,수고하세요.”

강책은 빠른 걸음으로 가게를 나와 택시를 불러 명언 과기원으로 출발했다.방금 전 통화에서 강책은 정몽연의 조급한 목소리로 보아 그녀에게 위험한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 자신이 직접 관심가져주고 걱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생 강모를 떠나보내고, 유일하게 자신 옆에 남은 아내에게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길 간절히 빌었다.

그는 기사에게 말했다.

“기사님, 빨간 불 이여도 제가 10배로 돈 다 물어드릴테니까 그냥 신호 무시하고 가주세요. 얼른요!”

강책은 15분이 체 지나지 않아 명연 과기원에 도착했다. 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허겁지겁 달려갔다.

얼마 뛰지 않아 저 앞에서 정몽연이 도로에서 걷고있는 걸 발견했다.그녀는 스키니 청치마에, 스키니 나시를 입고 있었고, 천상 그녀의 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청순함과 섹시함이 공존했다.

하얀BMW차가 그녀의 옆에서 얼쩡거리고 있었고, 차 안에서 한 남자가 고개를 내밀어 그녀에게 계속 말을 걸고 있다는 걸 강책은 재빠르게 눈치챘다.보아하니 정몽연은 이 상황이 무서워 자신에게 전화를 건 것이고, 저 남자와 상관이 있다고 확신했다.

강책은 빠른 걸음으로 그녀 앞으로 걸어갔다.

정몽연은 그를 보자마자 그의 팔짱을 끼고 뒤돌아 그 남자에게 말했다,

“제 남편이 저 데리러 와서, 안 데려다주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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