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42화

소한은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조치헌이 이 틈을 이용해 결혼 하려고 하는것을 눈치챘다.

조치헌은 소한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외국어대학교 퀸카인 소한의 분위기는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늘씬한 몸매와 세련된 이목구비로 많은 남자들이 따라다녔다.

소한을 차지 하고 싶은 남자가 조치헌이 처음이 아니며 절대 마지막도 아니다.

소한은 굳은 표정으로 어떻게 대답해야 알지 몰랐다.

물론 그녀는 거절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싫다고 하면 할아버지의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충동적으로 대답해서는 안된다.

"어때요? 소한씨, 저랑 결혼 하실래요?"

"소한씨 보다 겨우 열 살 더 많을 뿐이지 세대 차이는 없어요. 제 직업도, 수입도 괜찮으니 저랑 결혼해도 절대 손해 보지 않을 거예요."

"평생 잘해줄게요."

소한은 두 주먹을 쥐고 마음 속의 분노를 억눌렀다.

탁탁탁-

강책은 책상을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 처방전 좀 문제 있는 것 같은데요?"

조치헌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말씀이세요?"

강책이 차분하게 말했다. "조 선생님이 주신 처방전에 있는 약들 모두 약국에서 5만 원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처방전에 나온 가격은 10만 원이네요. 그리고 병실도 한 달에 2천만 원이요? 병실인가요? 5성급 호텔인가요?

"그리고 약 투약량은 직접 보셨나요? 진짜 처방한만큼 먹는다면 하루에 약만 먹어도 배부르겠어요. "

"조 선생님, 이 처방전 믿음직스럽지 못하네요."

강책의 말을 듣고 조치헌은 눈살을 찌푸렀다.

소한은 어렸을 때부터 곱게 자라 한 번도 직접 처방전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조치헌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소한은 조치헌을 째려봤다. "제 돈을 고의로 빼먹으려고!?"

조치헌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소한씨,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전문의 인데 환자한테 함부로 약을 처방 하겠어요? 의대 졸업하고 경력이 10년이 넘는 제 말을 믿으세요? 아니면 그냥 아무 말이나 하는 강책씨 말을 믿으세요?

소한은 잠시 망설였다.

군인이었던 강책이 약에 대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