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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화

직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조숭동에게 인사했다.

"조 국장님, 안녕하세요."

조숭동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몇 사람만 나랑 같이 제3인민 병원으로 갑시다."

황 팀장이 놀라 멍해졌다. 어떻게 부국장님도 병원에 가시지?

황 팀장이 조숭둥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조 국장님, 저희가 가서 처리하면 되는데 직접 가시겠습니까? 걱정마세요, 도련님도 별문제 없을 거에요."

"도련님?" 조숭동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황 팀장, 방금 치헌이 말한건가요? 걔 또 무슨 사고 쳤어요?"

황 팀장이 잠시 당황했다. "조 국장님 모르셨어요? 방금 도련님께서 전화와서 누가 트집을 잡는다고 사람 좀 내서 약값 조사 좀 하라고 하셨어요."

"네?"

조숭둥은 속으로 이렇게 우연일리 없을거라고 미심쩍어 했다.

방금 3구역 총책임자가 그에게 제3인민병원에 가서 약값 조사를 하라고 했다.

두 가지 일이 제3인민 병원에서 일어난 걸까? 아니면 같은 일인 걸까?

조숭둥이 황팀장에게 말했다. "아니요, 갈 필요 없어요. 제가 사람 데리고 갈게요."

"아, 네, 알겟습니다."

조숭둥이 직원을 데리고 사무실에 나갔다.

황 팀장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오늘 무슨 일이지? 도련님이 부국장님한테 직접 오라고 하고, 대단한 사람이 트집을 잡은 건가?"

......

제3인민병원 사무실.

조치헌은 평온하고 다리를 꼬고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소한이 일어나며 말했다. "저 화장실 좀 갔다 올게요."

소한이 나가자 강책이 차가운 눈으로 테이블 위에 놓인 처방전을 가리키며 말했다.

"조 선생님, 지금 저희 둘 밖에 없으니 사실대로 말씀 해주세요. 이 처방전 분명히 문제 있어요. 약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딱 보면 알아요. 조금 있다가 식약청 사람들이 보면 한 번에 알아볼 텐데 걱정 안되세요?"

조치헌이 큰 소리로 었다.

"맞아요, 처방전에 문제 있어요, 근데 그게 왜요? 식약청 부국장님도 성이 '조'씨인 거 모르세요?

그 순간, 강책은 조치헌의 꿍꿍이를 알아챘다.

조치헌은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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