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막으려고 하자 조숭동이 화를 내며 말했다. “다들 저리가세요, 말리는 사람은 같이 때릴 거에요! 퍽-!” 방 안에서 조치헌의 울부짖음 소리가 가득 퍼졌다. 소한은 놀라 멍했다.소한의 강책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이게 무슨 일이야...?”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처방전에 문제가 있는 거지 뭐, 조 국장님은 아들의 잘못을 용서 못하시는 거지.”“그것 때문이라고?”“그럼?”소한이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난 왜 네가 해코지를 하는 것 같지?”강책은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조숭동은 20분이 넘도록 조치헌을 때렸다. 조치헌의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기절했다. “여기 병원이니까 간호사 불러서 치료하세요.”사람들이 서로 눈치를 살피며 간호사를 불렀다. 조숭동이 빗자루를 내려놓고 강책에게 다가가 말했다. “저 불효 자식은 집안에 수치예요. 강책씨에게 못 볼 꼴을 보였네요.”강책이 조숭동에게 말했다. “조 국장님은 사심이 없으세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조숭동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나중에 총책임자님께 조치헌은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제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좀 잘 전해주세요.”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 의료비는...”“제가 해결 하겠습니다.”조숭동이 강책에게 말했다.“모든 의료비는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그리고 처방전은 다른 전문의에게 다시 받아 환자분 치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 국장님, 너무 감사합니다.”。뒤이어 병원에서는 조숭동의 지시에 따라 가장 뛰어난 의사에게 다시 처방전을 받고, 모든 비용은 조숭동의 이름으로 결제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숭동은 할아버지의 병을 과장해서 말했던 것이다.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다는 할아버지의 병은 사실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 약을 제대로 쓰고 잘 관리하면 한 달도 안 돼서 회복하고 퇴원할 수 있었다. 소한과 강책은 모든 일을 해결하고 병원에서 나아 차에 올라탔
소한을 집에 데려다 준 후 강책은 밥을 먹고 잠이 들었다. 강책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가위로166번지에 있는 원앙식당에 갔다.문을 열고 들어서자 사장님이 물었다. “뭐 드시겠습니까?”“정해삼촌, 저예요.”“도련님?”이곳은 정해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정해는 침몽 하이테크를 떠난 후, 별다른 손기술은 없고 음식 솜씨가 괜찮아 몇 년간 모은 돈으로 식당을 마련했다. 정해가 식당을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었다.정해는 강책에게 음식과 맥주 한 병을 꺼내어 따라주었다. “도련님, 오늘 어쩐 일로 저를 찾아 오셨나요?”강책은 주위를 살피며 말했다. “정해 삼촌, 가게 괜찮네요.”“괜찮긴 뭘요, 그냥 밥벌이는 하고 있어요.”강책은 맥주를 한입 마시고 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정해 삼촌, 삼촌 능력으로 식당 하시는 거 너무 아까워요.”정해는 웃으며 말했다. “저는 이미 너무 늙었어요, 힘들어서 더 이상 비즈니스 업계에 발 들이고 싶지 않아요.”“하지만, 침몽 하이테크는 삼촌이 없으면 안 돼요.”정해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금 침몽 하이테크는 하유룡 거잖아요, 저는 해고당했는데 제가 없으면 뭐가 안됩니까.”강책이 진지하게 말했다. “오늘 이 얘기 하려고 삼촌 찾아온 거예요. 제가 침몽 하이테크를 가져와서 다시 시작할 생각인데, 저는 회사 관리와 발전 방면으로는 잘 몰라서 저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요. 정해 삼촌, 삼촌은 이 분야에서 제일 뛰어나고 제가 제일 믿는 사람이에요. 저 좀 도와주세요.” 정해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저는 이미 늙어서 일 하기 싫어요. 더군다나 침몽 하이테크를 어떻게 다시 가져와요? 어마어마한 빛만 생길 거예요. 백 번 양보해서 하유룡과 천정 그룹이 회사를 팔아도 하유룡과 원수지간인 도련님께는 팔지 않을 거예요.”강책은 땅콩을 먹으며 말했다.“걱정 마세요, 저한테 방법이 있어요.”“침몽 하이테크는 저희 아버지와 동생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회사예요. 회사가 곧 저희 집안이죠, 침몽 하이테
그녀는 의자를 가지고 와 앉아 명세서를 꺼내 말했다. "이번 달에는 아직 돈이 안들어 왔네요?"정해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이제 막 개업해서 다음 달부터 드리기로 했잖아요."그녀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다음 달? 하하, 그럼 가게도 다음 달부터 개업하면 되겠네요. 지금 당장 문 닫으세요." "그러지 마세요, 무슨 일 있으면 가게는 건들이지 말고 말로 하세요. 돈 때문이에요? 그럼 제가 드릴게요. 얼마 필요해요?"그녀가 명세서를 보며 말했다. "원래 한 달에 100만 원인데, 가게도 이제 막 개업했으니까 20%로 할인해 드릴게요. 70만 원만 주세요." "이번 달 5일 밖에 안 남았는데 너무 비싼 거 아니에요?""저랑 흥정하시는 거예요?""아니요, 제가 감히요."정해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곧바로 카운터로 가서 돈을 꺼내 그녀에게 주었다. 강책이 이 상황을 모두 지켜봤다. 그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조용히 맥주만 마셨다. 그녀가 돈을 받고 계산서를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말할 게 있어요. 요즘 사회가 어수선해서 관리가 까다롭고 인건비도 올랐어요. 그래서 관리비도 받아야 해요.""관리비는 두 가지예요. 매달 고정으로 원가비용 60만 원과 점포마다 한 달 매출의 20%를 내야 해요.""가게가 클수록 관리도 힘들고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은거 아시잖아요. 많이 벌어도 똑같아요.""이것도 일종의 점주들 채찍질하는 거에요. 관리비를 많이 낼수록 수입이 많다는 거잖아요."정해는 놀라 얼굴빛이 새파래졌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매달 원가비용 60만원에 매달 매출의 20%를 내야하면 이 작은 가게에서 한달에 얼마나 벌 수 있을까?"저 이제 막 개업해서 장사가 잘 안돼요. 관리비 너무 비싼데, 조금만 깎아 주시면 안돼요?"그녀는 차갑게 정해를 쳐다보며 말했다. "정 영가님, 뻔뻔하시네요. 가게 개업할 때 저희가 얼마나 많은 운영비용을 도와줬는지 아시잖아요. 저희가 데리고 있는 직원이 몇 명인데요. 저희
정해는 씁씁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성격을 잘 아는 정해는 강책과 한가하게 술 마실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정해도 강책이 화난 것을 눈치 챘다."도련님, 그만하세요. 도련님이 저 여자를 잘 몰라서 그래요. 절대 건드리면 안 돼요."강책이 담담하게 웃으며 정해에게 물었다. "저 여자 건물주에요?"정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강책이 다시 물었다. "그럼 부동산 직원이에요?"정해는 또 고개를 저었다. 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왜 저 여자한테 돈을 줘요?"정해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도련님은 모르세요. 여기 모두 저 여자가 관리해요. 돈 안주는 가게는 바로 문 닫아야 해요. 경찰을 불러도 소용없어요. 오늘 경찰이 사람 쫓아내면 이틀 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소란 피워요. 저런 사람하고는 말이 안 통하니까 그냥 돈 주고 끝내는 게 마음 편해요."그녀는 "보호비"를 받는 것이었다. 그녀는 정해가 돈을 가지고 오지 않고 앉아서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정 영감님, 돈 안 가지고 오고 뭐해요?"정해가 일어나려고 하자 강책에게 붙잡혀 그녀를 쳐다도 보지 않았다.이 동네에서 유명한 그녀가 무시당하는 것을 본 사람은 없다. 이렇게 대접받는 것이 처음이다. 그녀는 명세서를 테이블 위에 던지고 그들을 향해 매섭게 다가가 묻지도 않고 때렸다. "이 늙은이가 감히 날 무시해? 목숨을 살려줄게!"그녀가 손을 올리자 강책이 술을 그녀의 얼굴에 뿌렸다. 이 광경을 본 정해는 가슴이 철렁이며 말했다. "큰일 났다. 정말 큰일 났다."그녀의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지금까지 제멋대로 굴었다. 지금까지 강책처럼 그녀를 막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당신이 감히 나한테 술을 뿌려?"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강책이 그녀의 뺨을 때렸다. 그녀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감싸며 뒤로 물러섰다. "감히 나를 때려?"강책이 차갑게 말했다. "당신 같은 인간쓰레기는 맞아야죠.""그래, 좋아. 당신 내가 누군지 알아? 여기 누가 관리하
몇 초 지나지 않아 광두용이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울면서 자기를 무시하는 사람이 있으니 와서 가게를 철거해달라고 했다. 그녀는 전화를 끊고 악랄하게 말했다. "딱 기다려, 곧 두용씨가 와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하지만 강책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맥주를 마셨다. 정해는 다급해 죽을 지경이었다. 오랫동안 강남 생활을 한 정해는 광두용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가게는 분명히 철거 될 것이고, 죽느냐 사느냐가 문제이다. "도련님, 결국 일을 벌이셨군요.""아직도 술이 넘어 가세요? 빨리 도망가세요, 장가 집안 자손이 도련님 하나 인데 이렇게 끝나면 안되죠."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정말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리가 위풍동당하게 걸어왔다. 흉학하게 생긴 사람들이 웃통을 벗고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광두용이 맨 앞에 서 있었다. 광두용은 어제 누군가에게 훈계를 받아 아직 화가 식지도 않았는데 누가 그의 여자친구를 건들였다니, 그 놈을 죽여버릴 생각 이었다. 광두용이 가게에 오자 그녀는 잽싸게 달려갓다. "두용 오빠, 저 사람 좀 처리해줘,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무시 받은 적이 없는데, 저 사람이 내 얼굴에 술도 뿌렸어, 흑흑흑-"광두용이 분노 했다. "저 자식은 눈을 어디에 두고 다니는 거야? 감히 광두용 여자친구를 무시해? 내가 오늘 가만 안둬!"그녀가 가게 안을 가리키며 말했다. ”정 영감님이랑 그 옆에 젊은 남자애야!"광두용이 사람들을 부르며 말했다. "가게 철거하고, 저 두 사람 끌고 나와서 묶어!""네, 알겠습니다!"광두용의 부하들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가게를 향해 걸어가자 정해는 가슴이 두근두근 뛰며 온 몸이 굳었다. 하지만 강책은 당황하지 않고 일어나 정해의 어깨를 두드렸다."정해 삼촌, 괜찮아요. 마저 술 드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강책은 옷매무새를 고치고 문 앞으로 갔다. 광두용의 부하들이 가게를 철거 하려고 할 때 강책을 보고 놀랐다. 그들의 기세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심지어 멘
강책이 주위 사람들을 힐끗 보며 물었다. "그럼 저렇게 많은 사람을 왜 데리고 왔어?"광두용 허허 웃으며 말했다. "이제 막 개업했는데 장사가 잘 안되시나 싶어서 할아버지께 효도하려고 친구들 데리고 왔어요. 할아버지 가게 장사 잘 되게 해드리려고요!" 광두용의 입담이 대단했다. 강책은 광두용이 헛소리 하는 걸 알지만 꼬리를 내리고 나오니 더 이상 화를 낼 수 없었다. 하지만 광두용의 여자친구는 어리둥절했다. 전화해서 많은 사람둘을 불렀는데 하나둘씩 기가 죽은 것을 보니 화가 났다. 그녀도 한 마디 하려고 했는데, 이 광경을 보고 더 화가 났다. 그녀는 화를 내며 다가가 광두용의 귀 잡아당겨 귓속말 했다. "저 사람 혼내 달라고 오빠 불렀는데, 오빠는 할아버지 만나러 온 거야?""너는 무시 좀 당하면 안 돼?""저 사람한테 쫄아서 무릎을 꿇어? 어쩜 이렇게 못났어? 이런 사람인 줄 알았으면 안 사귀었어, 나랑 모자란 사람도 오빠보단 낫겠다. 이 바보야."광두용은 화가 나서 그녀에게 화를 쏟아냈다. 광두용이 그녀의 뺨을 때렸다. "이 지조 없는 것! 할아버지 앞에서 뭐? 할아버지가 너를 맘에 들어 하신다고 생각해?"빨리 할아버지께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사과드려!"광두용이 그녀를 끌고 가 강책 앞에 무릎을 꿇게 했다. 그녀는 어리둥절했다. 지금까지 광두용이 그녀를 무시한 적이 없고, 그녀의 부탁에 거절한 적도 없었다.오늘은 그녀는 광두용의 대단함을 본 셈이다.강책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만해라, 저 여자 보기 싫으니 당장 보내라.""아, 할아버지 말씀대로 하겠습니다."광두용은 그녀를 째려보며 거리로 내쫓았다. "꺼져, 앞으로 할아버지 눈 앞에 띄지 마.""알겠어, 광두용 너 정말 대단하다. 앞으로 너랑도 끝이야!"그녀는 몸을 일으켜 세우고 의기소침한 채 뛰어갔다. 강책이 가게 안으로 들어와 앉아 계속해서 술을 마셨다. 이를 본 정해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기고만장한 광두용이 강책에게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깍듯이 대했
광두용은 억지로 웃음을 내보이며 말했다.“어르신도 참, 저도 작은 사업하나 하면서 먹고 삽니다. 얼마 벌지도 못합니다.” 강책이 물었다.“수금이 얼마 되는지,대출도 해주면서 얼마가 남는지 다 제대로 다 불어야 할거야.” 광두용은 잠시 머뭇거렸다.하지만 강책의 눈빛을 보고 놀라 사실대로 말하기 시작했다.“매달 7천만원 정도는 벌고 있고요.이 돈 가지고 대출 해주고 있고,운이 좋다면 달에 1억 9천정도는 벌 수 있을텐데,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남는 게 없습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니까 운이 좋다면 매달에 2억 8천 정도는 벌 수 있다는 뜻이네?” 광두용은 얼굴을 찡그리며 답했다.“들으셨다싶이 많지는 않습니다.밑으로 제가 돌봐야하는 애들도 있고,게다가 제 주위에는 돈 막쓰는 여자들도 있고요.심지어 저도 부족한 상태라...” 그 말은 사실이였다. 광두용에게는 꽃언니 이외에도 또 다른 여자들을 두고 있었으며, 모두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들이였다. 그는 항상 번 만큼 그녀들에게 모두 탈탈 털리기 일쑤였다. 강책이 말했다.“그럼, 오늘부터 이쪽에서 손 때. 수금관리에서도, 대출 쪽에서도. 알아들었어?” 광두용은 곧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말했다.“어르신, 그 말은 제 밥줄 끊으라는 뜻인거죠? 이것도 못하게 되면 전 뭐하고 삽니까? 굶어 죽으라는 소리인겁니까?” 강책은 그를 한번 보고는 말했다.“걱정하지마, 굶어 죽지는 않으니까. 오늘부터 넌 니 애들데리고 우리 쪽으로 넘어와.그럼 지금 매달 들어오는 돈의 10배 이상은 받게 될테니까.” 10배?그러니까 20억 넘게 받게 될거라고? 광두용은 침을 꼴깍 삼키고 말했다.“저기, 어르신, 방금 하신 말씀 지켜야 합니다. 저도 뭐 나쁜 짓은 많이 해왔지만 살인하고 불 저지르는 일은 안합니다.” 강책은 웃으면서 답했다.“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광두용이 말했다.“아뇨, 절대 그렇게 안보여요,어르신은 품위부터가 다르시지 않습니까.” 그
강책과 정해가 술을 마시고 있는 중에 핸드폰이 울렸다. 강책의 아내 정몽연이 걸려 온 것이였다.그가 전화를 받자마자 핸드폰 건너편으로 정몽연의 조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강책 씨,지금 바빠? 나 좀 데리러 와줄 수 있어?” 그가 답했다.“당연하지, 어딘데? 바로 갈게.” 정몽연이 주소를 불러주었다.“명공길339호,명연 과기원이야.” 강책은 주소를 듣더니 전화를 끊고 손에 쥐고 있던 술잔을 한번에 비웠다.그리고는 몸을 일으켜 정해에게 말했다.“정삼촌, 사적인 일이라 먼저 일어날게.다음에 또 같이 마시자고.” 정해는 답했다.“네,수고하세요.” 강책은 빠른 걸음으로 가게를 나와 택시를 불러 명언 과기원으로 출발했다.방금 전 통화에서 강책은 정몽연의 조급한 목소리로 보아 그녀에게 위험한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 자신이 직접 관심가져주고 걱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생 강모를 떠나보내고, 유일하게 자신 옆에 남은 아내에게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길 간절히 빌었다. 그는 기사에게 말했다.“기사님, 빨간 불 이여도 제가 10배로 돈 다 물어드릴테니까 그냥 신호 무시하고 가주세요. 얼른요!” 강책은 15분이 체 지나지 않아 명연 과기원에 도착했다. 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허겁지겁 달려갔다.얼마 뛰지 않아 저 앞에서 정몽연이 도로에서 걷고있는 걸 발견했다.그녀는 스키니 청치마에, 스키니 나시를 입고 있었고, 천상 그녀의 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청순함과 섹시함이 공존했다. 하얀BMW차가 그녀의 옆에서 얼쩡거리고 있었고, 차 안에서 한 남자가 고개를 내밀어 그녀에게 계속 말을 걸고 있다는 걸 강책은 재빠르게 눈치챘다.보아하니 정몽연은 이 상황이 무서워 자신에게 전화를 건 것이고, 저 남자와 상관이 있다고 확신했다. 강책은 빠른 걸음으로 그녀 앞으로 걸어갔다. 정몽연은 그를 보자마자 그의 팔짱을 끼고 뒤돌아 그 남자에게 말했다,“제 남편이 저 데리러 와서, 안 데려다주셔도 되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