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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화

고급차가 저렇게 많다니, 그야말로 대단했다.

하유룡은 100대의 고급 차, 3~400병의 군인들을 상대할 수 있을까?

허유룡을 따라온 사람들은 손에 뜬 무기를 내려놓고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저기… 허사장님, 저 집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저는 배가 아파서요, 금방 다시 오겠습니다.”

“허사장님, 다음에 다시 얘기하시죠.”

하유룡이 데려온 사람들은 몇 십 명의 군인들을 보자 기겁하고 하유룡은 생각하지도 않고 모두 도망쳤다.

결국, 하유룡과 허가명만 남았다.

강책은 차갑게 물었다. “하유룡, 내가 마지막으로 준 속죄할 기회를 소중한지 모르다니.”

하유룡은 이를 악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유룡은 헛웃음을 치며 말했다. “네가 아무리 많은 사람을 데려오면 뭐 어쩔 건데? 여기는 서경이 아니라 쑤쑤저우야! 그리고 나는 쑤저우시 건설청 지시를 받고 합법적으로 온 거야. 네가 지금 나를 막는 건 도시청에 대항하는 거야, 그러다 감옥 갈 수 있으니 조심해!”

“네가 감히!” 천칭이 한 걸음 앞으로 나와 허야룡의 멱살을 움켜쥐고 들어올렸다. “나는 네가 진작부터 거슬렸어, 아직도 개소리나 짓거리 다니.”

이때, 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손 놔!”

파란색 승용차가 천천히 들어와 멈췄다. 중년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그는 바로 쑤쑤저우시 건설청 주임 비서 ‘왕민래’ 였다.

하유룡은 울컥하여 천칭을 밀치고 왕민래에게 뛰어갔다.

“왕비서님 오셨네요, 저 무리들이 철거 작업을 방해해요. 왕비서가 처리해주세요.”

“흠, 이런 일이 있었네요?”

왕민래는 강책에게 다가가 말했다. “당신이 강책이에요?”

“네?”

“저 무리들은 당신이 데려온 거예요?”

“네.”

“하하- 인정을 하다니, 소란 피우고 법 집행 방해한 게 얼마나 큰 죄인지 모르세요?”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동생 장례를 치르러는 것뿐이에요, 동생 가는 길 편히 보내주려는 것이 소란을 피우는 거예요?”

“당연하지!” 왕민래가 주변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는 철거 구역으로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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