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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화

정몽연은 어떨결에 강책에게 이끌려 한 차 앞에 도착했다.

정종과 정봉성이 차에서 내렸다. 이들은 한참 전에 도착해서 강책이 한 말을 모두 들었다.

정종은 처음에 충동적으로 강책과의 관계를 끊은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방금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강책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그가 대단한 군인을 구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이 강책에게 신세를 졌으니 한 번 도와주겠지만 계속해서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결국 강책은 남에게 의지하는 루저일 뿐이다.

“할아버지, 오빠 진짜 오셨네요!” 정몽연은 의외인 듯 말했다.

정중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책을 쳐다봤다.

“강책, 오늘 아주 보기 좋더라.”

“별 말씀을요.”

“하하, 하지만 오늘 일이 나중에 네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거 아니?”

“네? 할아버지, 무슨 말씀이에요?”

정중은 무릎 꿇고 있는 하유룡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유룡이 네가 남의 힘을 빌렸다는 것을 조만간 알게 될 거야.”

“너는 그저 남의 권세를 빌어 위세를 부리는 무능력자야.”

“오늘 네가 화가 나서 하유룡에게 모질게 했다고 하자, 근데 나중에는 어떨까? 하유룡이 모든 것을 다 알게 되고, 그 위대한 군인이 너를 도와주지 않으면 넌 끝장이야.”

“나중에 내 탓 하지마라, 그때 가서 죽는 건 네 자유지만 제발 우리 정가 집안까지 끌어들이지 마라.”

정몽연의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할아버지의 말이 심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강책은 웃으며 정중의 말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저랑 정가 집안은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다른 사람이 저에게 복수를 하더라도 절대로 정가 집안에 피해 안 끼칠게요.”

“그럼 됐다!”

정봉성이 정중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 입찰 시작했어요. 그만 가요.”

“그래”

정중이 떠나기 전에 강책에게 한 마디 했다. “젊은이, 일을 할 때는 자기 분수를 알아야지, 능력도 없으면서 허세 부리다가 처참해질 거야.”

정중은 말을 마치고 입찰장으로 향했다.

정몽연은 강책의 손을 잡고 말했다. “너랑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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