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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9화

”응”

말을 마치자, 정단정은 곧장 자리를 떠났고, 강책도 주머니에 손을 넣고 몸을 돌려 떠났다.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일들은 얼추 처리가 되었고, 침몽 하이테크의 일도 비교적 한산했다.

강책은 할 일이 없자 백화점에서 술 몇 병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장모 소청이 소파에 앉아 아이패드를 열심히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어머니, 뭘 그렇게 집중해서 보세요?”

“아, 책이 왔구나. 여기 와서 봐봐, 여기 요리하고 있는 사람이 저번에 네가 대접했을 때 요리를 한 그 셰프 아니니?”

“네?”

강책은 다가가서 아이패드의 화면을 보는 순간 놀랐다.

소청은 보는 것은 ‘주사’라는 생방송 플랫폼이었다.

스크린 안에는 작은 주방이 보였고, 주방은 매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섭쟁은 어느 시대의 옷인지도 불분명한 옷을 입고, 긴 머리를 한 모습은 마치 사극에 나오는 인물 같았다.

그는 요리법을 설명하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강책은 채널 이름이 ‘외팔 칼잡이’인 것에 주목했다.

풋……

강책은 하마터면 웃음을 참지 못하고 내뿜을 뻔했다.

화면 속 섭쟁은 한쪽 팔만 있는 채 칼로 꽃무늬를 만들고 있었고, 그의 칼 솜씨는 언제 봐도 경이로웠다.

외팔, 고대 복장, 칼 씨, 맛있는 음식, 이 네 지 요소들은 아주 잘 어우러졌다.

게다가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주사 플랫폼의 추천 기능을 사들여 십 분이 채 되지도 않아 섭쟁의 방송의 구독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처음에 열몇 명으로 시작했다가 곧바로 몇 백 명으로 뛰어올랐고, 다시 천 명, 만 명으로 늘어났다.

그의 방송을 보러 들어온 시청자들은 모두 그에게 매료되었다.

우선은 외팔에 고풍스러운 의상으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아 신선함을 자아내었고, 거기다 격양된 무협 악이 더해져 더욱더 흥미를 끌어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섭쟁의 경이로운 칼 씨까지 더해지니, 시청자들은 그에게 탄복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요, 구독 댓글 수가 실시간으로 급상승 중이었다.

‘정말로 팔이 한 쪽밖에 없는 건가요?’

‘와, 저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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