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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68화

은우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들 도대체 누구세요? 이거 빨리 풀어요! 내가 입 뻥긋하면 강가 집안에서 당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날쌘 닭은 피식 웃었다.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하고 문은진 사이는 경성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어요. 당신이 문은진 씨랑 그렇게 가까운 사이인데 내가 어떻게 당신에게 손찌검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날쌘 닭은 은우의 뺨을 ‘툭’치며 말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돈입니다. 살인은 하지 않습니다.”

은우는 놀란 토끼 눈을 하고 말했다. “돈이 필요해요? 좋습니다. 얼마를 원하시죠? 원하는 만큼 드리겠습니다.”

날쌘 닭은 말했다. “1억.”

깜짝 놀라 사레가 들릴 뻔한 은우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1억이요? 제가 1억이 어디 있어요? 당신들 돈에 눈이 멀었어요? 몇천만 원도 아니고 1억이요?”

날쌘 닭은 말했다. “당신은 1억이 없지만 문은진에게는 있잖아요. 문은진은 강가 집안 가주 중 한 명이고, 동물의 숲으로 매년 100억이 넘는 돈을 버니까 1억은 돈도 아니잖아요.”

은우는 어이가 없었다.

문은진에게 1억은 돈도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문은진이 은우를 위해 1억을 쓸까?

날쌘 닭은 부하에게 말했다. “문은진한테 전화해서 우리가 은우 잡아놨으니 계좌로 1억 보내라고 해. 돈 들어오면 풀어주고, 아니면 바로 죽이겠다고 전해.”

날쌘 닭의 말에 은우는 눈물을 날 뻔했다.

은우는 그저 문은진을 속였을 뿐 문은진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 은우를 죽이지 못해 안달인 문은진이 무슨 근거로 은우를 위해 1억을 투자할까?

은우는 매우 초조해졌다.

“형님, 제발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저랑 사모님 관계는 그렇게 깊지 않아요. 사모님은 절대 저를 위해서 1억을 쓰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가격을 좀 낮춰주실 수 없을까요?”

날쌘 닭은 눈을 부릅 뜨고 말했다. “여기가 무슨 가격 흥정할 수 있는 시장입니까?”

날쌘 닭이 말을 끝내자 부하는 곧장 달려갔다.

잠시 후, 부하가 달려와 놀란 얼굴로 말했다. “형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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