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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64화

강예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앞을 보니 정말 트럭 한 대가 길을 막고 있었다. 운전기사는 차에 무슨 문제가 생긴 듯 뒷바퀴를 확인하고 있었다.

“가서 무슨 일인지 확인해 봐요.”

“네.”

기사는 차에서 내려 무슨 일인지 확인하러 갔고, 강예리는 의자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일이 꼬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재수 없는 일까지 생기니 짜증이 났다.

강예리는 물건을 시킨 적도 없는데 트럭이 왜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아니다!

갑자기 신경이 날카로워진 강예리는 자세를 고쳐 앉아 트럭 운전기사의 행동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창밖을 보니 강예리의 운전기사와 트럭 운전기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때, 강예리는 트럭 운전기사가 바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려는 것을 발견했다.

트럭 운전기사가 칼을 꺼냈을 때, 그의 손에는 이미 칼 하나가 더 있었다.

“조심해요!”

깜짝 놀란 강예리는 소리쳤지만 빗소리가 너무 큰 나머지 창밖에 있는 운전기사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게다가 트럭 운전기사는 빠른 손놀림으로 단숨에 강예리의 운전기사의 명치를 칼로 찔렀다.

불과 몇 초 만에 강예리의 운전기사는 피를 흘리며 숨을 거두었다.

잠시 후, 트럭 운전기사는 칼을 들고 강예리가 타고 있는 차를 향해 걸어왔다. 그의 눈빛은 마치 굶주린 늑대처럼 공포스러웠다.

“사모님, 어서 출발해요!”

차 안에 있던 보디가드 두 명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짐작하고 시동을 걸려고 했다. 이때, 숲에서 한 남자가 튀어나와 차 문을 열고 차 키를 뽑아버렸다.

강예리와 보디가드들은 도망칠 수 없게 되었다.

보디가드는 강예리가 도망칠 수 있게 차 문을 열어줬다.

앞길은 이미 막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강예리는 차에서 내려 뛰어갈 수밖에 없었다.

보디가드 두 명은 강예리가 도망칠 수 있도록 후방을 엄호했다.

강예리는 겁에 질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강예리는 도망치면서 112에 신고하려고 핸드폰을 꺼냈지만 빗물 때문에 핸드폰 터치가 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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