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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66화

돈이 채워지니 일 실행도 훨씬 쉬워졌다. 사람들은 로형민의 지시대로 각자 분배받은 돈으로 한광 하이테크의 주식을 무작정 사들였다. 3일 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50억이라는 시가에서 80억까지 빠르게 올라갔다. 돈을 쓰면서 자신의 회사를 사는 것 같아보이지만, 사실 한승재는 대리 소지인으로 사실상 한광 하이테크의 회장은 로형민이기 때문이다. 한광 하이테크의 주식을 사들인다고 해도 한승재가 아닌 로형민의 주머니 안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어서 한광 하이테크의 시가는 오르고, 다시 돈을 나눠 똑같은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한광 하이테크의 주식을 사도록 지시했다. 즉, 로형민은 자신의 돈을 가지고 놀면서도 한광 하이테크의 시가가 올라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시가가 80억까지 오르고 곧이어 130억까지 도달했다. 열흘 뒤, 시가는 몇 배로 늘어나 200억까지 상승했다. 로형민은 사람들에게 들킬까 싶어 초반에는 부하들에게 주의를 줬지만, 후반에는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계속 돈을 굴렸다. 한 순간, 한광 하이테크의 시가는 업계에서 큰 뉴스가 되었다. 높은 가치를 자랑하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상 다른 수단을 쓴 ‘빈털털이’ 라는 것은 모두가 눈치를 채고 있었다. 그리고 큰 돈을 들여 한광 하이테크를 매수하게 된다면 빠른 시일 안으로 주식이 바닥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100억이라는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 이상, 다른 회사들은 그저 가만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리 하이테크는 달랐다. 강책은 이미 한광 하이테크에 대한 매수 의향 계약서에 사인을 한 상태였다. 만약 구매를 원하지 않는 다면 10억이라는 계약금은 환불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법적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면 규정 위반으로 법에 심판을 받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성 같은 지역에서 무작정 계약을 파기하게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모리 하이테크는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곳도 없었다. 이번 매수로 인해 모리 하이테크는 또 한번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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