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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33화

유진명의 말에 강한비는 순간 정신을 놓아 버렸다.

“며칠 전까지 잘 돌아갔잖아? 왜 갑자기 병증이 악화된거야? 내가 약 조절 잘 하라고 일러두었지 않았어?”

유진명은 억울한 표정을 하고는 “약 조절은 이미 완벽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몸 자체가 약을 복용하면 안되는 신체에요. 저도 모르게 갑자기 일어난 상황이라고요.” 라며 말했다. 강한비는 이를 꽉 깨물고는 고민에 빠졌다. 지하성에 있는 ‘그 사람’은 강한비에게, 모리 하이테크에게 모리 하이테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회 때문에 손실된 명예가 회복되기도 전에 ‘모터’ 를 잃어버리게 되면 어게인 하이테크와 더 이상 맞설 힘이 남아 있지 않는다.

“안돼, 절대로 죽게 해서는 안돼.”

유진명이 말했다.

“하지만 생사에 관해서 모든 의사가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강한비는 고개를 들고는 “아니, 나머지 딱 한명 남았어. 살릴 수 있을 지도 몰라.” 라며 말했다. 유진명은 한숨에 그가 지목한 사람은 ‘강책’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회장님, 그래도 만나게 하는 건 안됩니다! 만약 강책이 뭐라도 알게 된다면 모리 하이테크를 떠나서 회장님 목숨까지도 위험해 질 수 있다고요!”

“나도 알아!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강책말고는 다른 사람이 없잖아!”

이어서 강한비는 손가락으로 계속 탁자를 두드리고는 “빨리 생각해봐, 다른 좋은 방법이 있는 지 없는지!” 라며 말했다. 유진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강책을 속이기에는 어려운 일이였다. 유진명은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연기를 해주셔야 겠습니다.”라며 말했다.

“그래,좋아!”

..

깊은 밤, 주택 안.

강책은 잠이 오지 않아 소파에 묵묵히 앉아있다. 그리고는 계속 전화 한통을 기다렸다. 만약 오늘 안으로 전화를 받지 못한다면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강책은 드디어 12시가 다 되어서야 전화를 받았다. 띠리링, 띠리링.. 강책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가득 긴장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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