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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화 걷잡을 수 없는 질투

생각하면 할수록 라미연은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수표를 잘 넣어 두었다.

걷잡을 수 없는 질투는 바로 이 한순간에 부풀어갔다.

‘미친 X! 제길!‘

‘그런 X은 당장 죽어야 할 X이야!’

성혜인이 어떤 수단을 썼기에 반승제가 이토록 마음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하면서도 화가 치밀었다.

그러다가 반승제와 안 지 얼마 안 된 짧은 시간 내에 벌써 30억이나 얻었는데, 성혜인은 얼마나 많이 얻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질투심은 미친 듯이 부풀어 올라 순간 극에 달했다.

만약 반승제가 다시 성혜인을 찾으러 간다면, 라미연은 버려지는 신세가 된다.

‘안 돼!’

절대 그런 일이 발생하게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 없다.

하여 라미연은 즉시 스카이웨어로 향했다. 이곳에서 지낸 세월이 있기에 아는 사람이 좀 있다.

다만 남과 비교하는 심리가 너무 분명하여 어리석어 보였기에 장기간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던 재벌 2세가 없었다.

라미연은 친구에게 물었다.

“한 방에 죽일 수 있는 그런 약 없어?”

친구들은 재벌들의 악기를 본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라미연이 그런 약을 구하는 것을 보고 다들 이상했다.

“그런 약은 왜? 너 어차피 반승제하고 만나잖아. 싫은 사람 있으면 반승제 보고 가서 해결하라고 하면 되지 않아?”

”참, 쟤가 정말로 반승제하고 만난다고 생각하는 거야? 정말 그렇다면 난 반승제 첫사랑이다.”

순간 웃음바다가 되어버렸다.

이곳의 여자들은 거의 서로 다 아는 사이이고 라미연은 가장 환대받지 못하는 여자이므로 늘 왕따당하는 편이다.

가장 주요한 이유는 라미연이 뒤통수를 많이 쳤기 때문이다.

사람이 앞 다르고 뒤가 달라서 감히 깊이 마음을 나누려는 사람이 없다.

지금 이들 중 누군가는 일부러 라미연을 골탕 먹이려고 한다.

라미연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기에 이런 약을 구하는 것도 또 뭔가를 꾸미려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

“나한테 있어. 지난번에 몇몇 도련님이 배신자한테 쓴 약인데, 나도 따라가서 봤어. 나 그날 놀라서 막 비명 지르고 그랬어. 필요하면 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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