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nda / 로맨스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 제897화 반승제, 성혜인에게 맞음

Share

제897화 반승제, 성혜인에게 맞음

Penulis: 민아
만약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보석 해주면 된다.

라미연은 속이 뜨끔거렸고 경찰까지 온 걸 보면 성혜인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 확실하다.

“그냥 몇 마디 대꾸하면서 회사로 물건 좀 던졌어요. 근데 진담으로 여기며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온시환은 문득 김경자에게 고자질을 하던 성혜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 뭐나 진담으로 받아들이는 여자야.’

“알았어. 경찰서에 미리 말해 놓을게.”

라미연은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

“감사합니다.”

“고마워할 거 없어 네가 운이 좋은 거야.”

초조해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라미연의 두 눈에는 금세 득의양양한 빛이 그려졌다.

‘난 운이 좋아. 반드시 반승제하고 결혼하고 말겠어.’

성혜인은 신고하고 나서 경찰 측에서 즉시 연락이 올 줄 알았다. 하지만 이튿날 점심까지 벨은 울리지 않았고 하는 수 없이 직접 경찰서로 찾아갔다.

경찰은 성혜인이 직접 온 것을 보고 다소 난감해했다.

“성혜인 씨, 저희도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 명령 떨어졌는데, 그 여자 다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성혜인은 반승제가 지시한 일인 줄 알았다.

화가 난 성혜인은 이를 악물고 물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라미연을 잡지 않았다는 말입니까?”

“그... 죄송합니다. 저희도 난처한 처지입니다. 잡으러 갔다가 다들 직장까지 잃게 됩니다.”

성혜인은 더 이상 경찰들을 난처하게 하지 않고 즉시 차를 몰고 네이처 빌리지로 향했다.

반승제가 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전에 묵혀 두었던 원한도 한 번에 갚아 줄 생각이었다.

네이처 빌리지 경호원은 성혜인을 보고 즉시 막아섰다.

반 대표님의 명령이라며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들여보낼 수 없습니다.”

성혜인은 화가 잔뜩 난 채로 차에 다시 올라 탔고 순간 이성을 잃었다.

그러더니 액셀을 끝까지 밟고 네이처 빌리지의 대문을 향해 거침없이 들이 박았다.

결코 싼 차는 아니라 액셀을 끝까지 밟으면 그 충격이 얼마나 클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쾅!”

큰 소리와 함께 대문은 그대로 무너졌다.

수십 명의 경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898화 꼭 끌어안고 놔주지 않음

    날카로운 이빨은 피부를 뚫고 들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가 흘러나왔다.주위 사람들은 이에 모두 놀라 사색이 되었다.“대표님!”“다 물러서!”반승제의 말투는 차갑기 그지없었고 다른 한 손으로 성혜인의 허리를 꼭 안고 있다.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뭐라고 할 수 없어 자리를 떠났다.성혜인은 오는 내내 거의 들이박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들이박았다. 대문만 해도 수십억에 달한다.게다가 귀한 식물들도 모두 깔아뭉개졌다.그렇게 차를 몰고 들어오는 건 반승제를 안중에 두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며 반승제가 당연히 화를 낼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리를 떠날 때 누군가는 웃고 있는 반승제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성혜인은 어깨를 물고 나서도 분이 풀리지 않아 다른 곳을 물었다.그러자 성혜인의 어깨와 쇄골에는 아주 깊은 이빨 자국이 남게 되었다.마친 실크 잠옷을 입고 있던 반승제라 입을 대기 더욱 쉬웠다.그렇게 10분 동안 물고 나서 반승제의 목소리가 들렸다.“이제 분이 풀려?”성혜인은 온몸이 굳어진 채 고개를 들어 반승제를 바라보았다.반승제도 마침 고개를 숙였다.“이제 말할 수 있어? 무슨 이유로 내 집을 이렇게까지 만들었는지?”아직 반승제의 품에 안겨 있다는 것을 느끼고 성혜인은 또다시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하지만 반승제는 풀어 주지 않고 꼭 끌어안았다.“반승제, 이거 놔!”화가 잔뜩 난 성혜인은 지금 눈까지 벌겋게 달아올랐다.반승제는 그런 성혜인을 풀어주었는데, 풀자마자 뺨을 맞았다.얼굴을 만지며 그렇게 몇 분이 지나고서야 반승제는 정신을 차렸다.“성혜인, 너 좀 지나치다.”온몸의 힘을 더해 때린 것이라 성혜인도 손바닥이 아팠다.“지나친 사람이 누군데! 반승제, 나 진짜 너 죽이고 싶어!”반승제는 입가에 흘러나온 피를 닦으면서 그날 첫사랑 손톱만도 못하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 화가 좀 나기 시작했다.“이 말 하려고 온 거야?”성혜인은 지나치게 화가 난 바람에 이성을 잃어 이런 일을 한 것이다.지금 이성을 되찾고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899화 자제된 사랑

    거실 문이 아직 열리지 않아 반승제는 온시환의 목소리만 들렸다.온시환이 라미연까지 데리고 올 줄은 상상치도 못했다.하인들은 성혜인과 반승제가 끌어안고 있을 때, 눈치껏 자리를 피해 주었다.히여 지금 직접 문을 열 수밖에 없었다.문을 살짝 열었는데, 그 틈 사이로 밖에 서 있는 라미연이 보였다.라미연은 일부러 더욱 바짝 꾸미고 나타났는데, 성혜인과 거의 같은 인물로 보인다.이는 모두 메이크업 효과이고 언플루언서들이 연예인 메이크업 따라하는 걸로 보면 된다.스카이웨어 출신인 라미연은 다른 건 몰라도 메이크업 기술은 그나마 괜찮다.반승제는 라미연을 보게 되는 순간 얼굴이 어두워지면서 문을 확 닫으려고 했다.이때 온시환이 손을 내밀어 문을 닫으려는 반승제의 행동을 막았다.“오늘 여기 무슨 상황이야? 주위에 사람도 없고 경호원들은 지금 공인들 불러서 대문 달고 있던데, 누가 보기라도 하면 도둑맞았다고 소문 퍼지겠어.”온시환은 뻔뻔하게 몸으로 문을 열었고 뒤에 있던 라미연은 볼 발그레 반승제를 바라보았다.“반 대표님, 저...”그러나 고개를 들어보니 소파에 앉아 있는 성혜인의 모습이 포착되어 순간 안색이 확 달라졌다.‘저 X이 왜 저기에 있어?’‘왜 아무 문제도 없는 거지?’‘죽지 않았어도 병원에 누워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미연은 주먹을 꽉 잡아당겼지만, 지난번 일이 있고 난 뒤로 많이 똑똑해졌다.더 이상 무례하게 들이대면 안 된다. 그러면 그럴수록 반승제는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반 대표님, 이건 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비록 반승제의 돈으로 사기는 했지만, 정성껏 골라서 산 것이다.옆에 있던 온시환은 성혜인을 보았을 때, 눈썹을 들썩였고 네이처 빌리지가 왜 이런 모습인지 알게 되었다.반승제와 알고 지낸 지도 여러 해가 되며 반승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은혜든 원수든 꼭 갚는 사람이며 일로도 독한 사람이다.다만 성혜인 앞에만 서면 당하고서도 묵묵히 있는 사람이다.온시환은 바로 이러한 점을 포착했기에 요즘 자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900화 됐어, 놔 줄게

    반승제는 순간 굳어버리고 온시환도 놀라며 고개를 들었는데, 가장 침착한 사람은 성혜인이다.그러나 임신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허리를 곧게 폈지만, 가슴이 답답해 미칠 것만 같았다.모든 산소가 사라진 것처럼 호흡도 점점 거칠어졌다.이 순간 성혜인은 난처하기 그지없었다.연속으로 남에게 뺨을 여러 대나 맞은 기분이 들었다.이곳에 온 목적은 반승제가 라미연 같은 범죄자를 옹호해서 따지러 온 것인데, 두 사람이 이미 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그리고 이제야 알게 되었는데, 라미연은 임신까지 했다고 한다.‘앞으로 저 일가족은 행복하게 지낼 것인데, 난 뭐야?’성혜인은 마냥 우스워 옆에 있는 가방을 들고 일어서려고 했는데, 온시환의 말이 들려왔다.“이제 겨우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임신한 거 어떻게 알아?”보통 임신 초기에는 자기가 임신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하지만 라미연은 이미 시나리오를 제대로 짜 놓은 상황이었다.“생리가 늦어졌어요. 그리고... 이미 임테기로 해 봤어요.”말하면서 반승제를 힐끗 보고는 다시 고개를 떨구었다.“반 대표님께서 싫으시다면, 저 아이 지울게요.”마지막 한 마디는 악마의 저주처럼 성혜인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한순간 성혜인은 어깨가 축 처지면서 무력함을 느꼈다.전에 성혜인도 강제로 아이를 지워야 했던 적이 있었으니 말이다.미처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 몰라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반승제는 성혜인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입을 열었다.“가서 지워. 난 그 아이 싫어.”그러자 라미연은 땅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반 대표님, 아이 지우면 여자한테 상해가 얼마나 큰 지 아세요? 그냥 아이 낳게 하면 안 돼요? 절대 아이로 결혼하자고 협박하지 않을게요.”반승제는 지금 이마의 심줄이 펄떡펄떡 뛰고 있는 것만 같았다.성혜인이 앞으로 지나가자 또 황급히 손을 내밀어 성혜인을 잡았다.하지만 성혜인은 그 손을 뿌리치고 더 빨리 걸어갔다.“혜인아!”반승제는 뒤따라 나가면서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901화 위선적인 감정

    성혜인은 누군가에게 관자놀이를 얻어맞은 듯 그대로 발걸음을 멈칫했다.반승제는 순간 시선을 반짝이며 몇 걸음 더 빨리 그녀를 쫓아가려 했다. 그때, 성혜인이 말했다.“축하드려요.”그 말에 반승제 역시 앞으로 나아가려던 발걸음을 멈칫하며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아.”그렇게 반승제는 멀어지는 성혜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조금 뻣뻣해진 자신의 다리를 움직였다.너무 오래 서 있었더니 벌써 감각이 마비되었고, 심지어는 약간 아파 나기도 했다.원래는 라미연의 배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려고 했지만, 지금은 상관이 없었다.‘아무튼 누구랑 결혼해도 상관없어.’네이처 빌리지 거실에 돌아왔을 때, 온시환과 라미연은 아직 그곳에 있었다.라미연은 그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갑자기 마음이 안정되었다.“반 대표님.”’반승제가 아무 말 하지 않자 그녀는 다가가 보려고 했다. 그러자 온시환이 라미연을 끌어당겼다.늘 여자들 사이에 있는 온시환이 어찌 라미연의 마음을 모를 수 있겠는가.‘분명 승제가 혜인 씨를 포기하고 자기한테 돌아온 거라 생각하고 있을 거야.’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반승제의 안색을 보면 그가 지금 막막한 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미연이 지금 이 시점에 그에게 다가간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이윽고 반승제는 그들을 상대하지 않고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다.라미연은 자신이 임신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지만, 그 아기가 반승제의 것이 아니라는 것에 조금 두려웠다.그날 밤 반승제를 떠난 후 그녀는 줄곧 일이 들통날까 봐 걱정했고, 그 후 라미연은 스카이웨어로 돌아가 피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남자 종업원을 찾아 잠자리를 가졌다.심지어 그것은 라미연의 처음이었다. 만약 그녀의 처녀막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반승제에게 한 거짓말도 곧 들통날 테니 말이다.그녀는 원래 피임을 원했지만, 한마음으로는 마침 그래도 아이가 생겨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그녀는 무릎의 천을 두 손으로 잡고 긴장한 상태로 다시 제자리에 앉았다.온시환은 반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902화 누구도 사랑에 영원히 충실할 수 없다

    동생은 한 번도 돌아오지 않았다. 온시환네 가족은 그가 살아있는지도 알지 못했다.나중에야 온시환은 남동생이 그 여자를 여러 해 동안 짝사랑해 왔는데, 친형이 그녀와 침대에서 구르는 것을 우연히 보고 괴로운 기분을 견디기 힘들어했다는 것을 알았다.이 세상의 남녀 중 그 어느 누구도 사랑에 영원히 충실할 수 없다.이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자연히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 이것이 온시환이 줄곧 지켜온 규칙이었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그 “규칙”이 이런 대가를 초래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동생의 멘탈이 너무 약하고 또 애초에 그런 싸구려 같은 여자를 좋아한 탓이라고 여겼을 뿐.좋아하지 않았다면 상처받을 일도 없고, 상처를 받지 않았다면 가출할 일도 없었을 테니 말이다.만약 그 장면을 마주쳤을 때 동생이 가만히 있었다면, 아마 그다음에는 형제가 한 여자를 공유했을 수도 있다.이런 일에 있어서 온시환은 늘 오픈 마인드였다. 어차피 모두가 함께 노는 것인데 거부감이 들게 뭐가 있냐는 생각이었다.하지만 그의 남동생의 생각은 달랐다.그렇게 온씨 집안의 도련님은 한 여자 때문에 집을 나가 현재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또 한 재벌가의 도련님은 여자를 위해 위험한 임무를 떠맡으러 갔다.이로써 감정적으로 너무 진지한 사람은 좋은 결말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지금 온시환은 그 길로 걸어가려는 반승제를 보고 있다.반승제는 반승우와 매우 다르다. 반승우는 사랑받는 환경에서 자랐고, 감정을 대하는 데 여유가 있다.하지만 반승제는 무시된 채 자랐고, 감정을 대하는 것은 외골수였다.가장 절정에 이르렀을 때, 가장 통제할 수 없는 때에 이르렀을 때, 그것은 재앙이나 다름없다.때문에 그 시점이 오기 전에 온시환이 자신이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는 이전에 자신이 두 사람을 이어준 것에 대해 조금 후회를 느꼈다. 성혜인을 향한 반승제의 마음이 진지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순간 안 좋은 예감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903화 겨울이의 전 주인

    한서진은 그녀에게 몇 마디 위로를 건네려고 했으나, 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이불 위의 서류를 계속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성혜인은 그런 그의 마음을 눈치채고 한숨을 내쉬었다.“그럼 병원에서 잘 회복하고 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반드시 그 여자에게 죗값을 치르게 하겠습니다.”“사장님.”한서진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연예계는 비열한 곳입니다.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어쩔 수 없이 갖은 수모를 당해야 하죠. 권력과 힘이 없으면 업신여김을 당합니다. 우리는 지금 충분히 높은 위치가 아니라 이런 수모를 당하는 건 어찌 보면 필수로 겪어야 하는 과정 중 하나에요. 중요한 건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앞으로 저희가 더 주의하면 되죠.”한서진은 올해 32살이고 나이가 듦에 따라 사람의 포용성도 점점 넓어져 가는 법이다.고개를 끄덕이고 차로 돌아왔을 때, 성혜인은 덧없이 피곤하다고 느껴졌다.몸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말이다.사실 이번 달의 일은 거의 다 끝났기 때문에 그녀는 잠시 며칠 쉬려고 했다. 하지만 정작 또 코앞에 닥치니 성혜인은 계속 일에 몰두해 S.M을 좀 더 일찍 큰 회사로 만들고 싶어졌다. 누구도 자신의 머리를 딛고 올라설 수 없도록 말이다.그녀는 포레스트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저녁 무렵, 성혜인은 겨울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러 갔다.성혜인은 이런 때에 겨울이와 있는 것만이 마음이 편했다.그녀는 겨울이를 데리고 포레스트를 떠나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그러다 예전에 반승혜와 만났던 곳에 도착했다. 당시 반승혜는 이곳에서 사생화를 그리고 있었다. 아주 순수한 모습으로 말이다.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그녀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고 말았다.“멍멍멍!”겨울이는 갑자기 큰소리로 어딘가를 향해 짖기 시작했고, 그곳을 보니 한 남자가 서 있었다.하지만 너무 멀어서 성혜인은 상대방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보이지 않고, 그저 키가 크고 좋은 기질을 내뿜는 사람이라는 것만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904화 구조신호

    그녀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볼 겨를도 없었다.한편, 겨울이는 거의 미친 듯이 달렸으나, 목적지는 포레스트가 아닌 네이처 빌리지였다.비 내리는 거리 사이로 하얀 그림자가 마치 번개처럼 달려 나갔다.강아지는 사람에 대해 잘 파악한다. 누구의 기세가 더욱 강한지 강아지들은 한 번에 보면 알 수 있고 그 능력은 웬만한 사람들보다 뛰어나다.얼마나 달렸는지 모르겠지만, 겨울이는 네이처 빌리지 입구에 도착해서 계속 울었다.조금 전 소동으로 인해 네이처 빌리지의 대문은 새로 바꿨다. 경호원은 CCTV로 겨울이를 보고 조금 당황해했다.“저거 겨울이 아니야? 언제 나간 거지?”“성혜인 씨가 오전에 데려갔습니다.”“그럼 지금은 어떻게 돌아왔지?”“글쎄요. 일단 들여놓으세요.”성혜인은 차를 몰아 네이처 빌리지를 한 바퀴 깔아뭉갠 후로, 이곳 사람들은 이미 그녀가 어떤 지위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네이처 빌리지를 이 모양으로 망치고 온전히 제 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성혜인이 유일했으니 말이다.그래서 그들은 성혜인의 강아지한테 막 대하지 못했다.철문이 열리자 겨울이가 서둘러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그렇게 네이처 빌리지의 대정원까지 쭉 달려가다가, 바닥 가까이에 열린 작은 창문으로 바로 뛰어 들어갔다.반승제는 지금 서재에서 야근하고 있었는데 물을 마시러 내려왔을 때 겨울이가 달려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비를 쫄딱 맞고 달려온 탓에 바닥은 온통 진흙 자국이 잔뜩 묻게 되었다.그 장면을 본 반승제의 안색은 순간 어두워져 얼른 겨울이를 목욕시키라 분부했다.‘이게 또 몰래 달려온 거야? 혜인이가 오늘 다시 가져갔을 텐데.’그러나 도우미가 아무리 잡아당겨도 겨울이는 반승제에 대고 계속 짖어댔다.그저 커피 한 잔 마시러 내려왔던 반승제는 그 울음소리에 짜증이 났다.도우미도 난처하긴 마찬가지였다. 겨울이가 다칠까 봐 두려워 힘도 제대로 쓰지 못했으니 말이다.“대표님, 겨울이가 뭔가에 놀란 것 같아요.”반승제는 얼굴을 찡그리며 도우미에게 장갑을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905화 지금 안 가면 너 여기 버릴 거야

    반승제의 눈빛은 매우 포악한 기운을 뿜고 있었다. 주위를 한 바퀴 뒤졌으나 성혜인의 행방을 발견하지 못해 결국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하지만 겨울이는 주인을 찾지 않으면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겨울아.”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가자. 지금 안 가면 너 여기 버릴 거야.”겨울이는 잔디밭에 앉아 있었는데 하늘에서는 여전히 비가 내리는 탓에 털이 전부 홀딱 젖어버렸다. 겨울이가 아무리 반승제를 좋아한다 해도, 이번만큼은 꿈쩍할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그렇게 겨울이와 반승제는 서로 잠시간 대치를 벌였다. 얼마 안 지나 결국 반승제가 먼저 타협하기로 했다.그는 자신의 양복을 벗어 겨울이를 감싸고 차가운 표정으로 내려갔다.‘주인이 나한테 성질을 부리면 됐지, 이제 그 개도 내 머리 위에 올라타려고 하네.’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짜증도 나고 화도 났지만, 겨울이가 단지 자신의 주인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개들은 때때로 충성을 표현하는 방식이 매우 서투르다.많은 개는 주인이 죽은 후에도 묘비에서 잠을 잔다.그들은 죽음이 무엇인지를 이해한다. 단지 입을 열 수 없을 뿐.반승제가 아래로 내려갈 때, 마침 심인우가 차를 몰고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대표님, 혜인 씨는 별장에 없습니다.”‘혜인이한테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군.’“주변의 모든 CCTV를 찾아봐요. 땅을 모두 뒤진다 해도 반드시 찾아내야 합니다!”심인우는 이미 그의 말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분부한 지 오래였다. 지금으로서 그는 알레르기가 있는 반승제가 겨울이를 안고 있는 게 심히 걱정될 뿐이었다.반승제는 조심스럽게 겨울이를 차에 싣고 자신도 따라 탔다.네이처 빌리지로 돌아와, 겨울이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내내 밖에 앉아 비를 맞았다.하지만 반승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홀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성혜인의 소식을 기다렸다.샤워를 마친 후 밖으로 나오니 겨울이는 여전히 입구에 앉아 있었다. 마치 성혜인이 돌아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려는 것처럼 말이다.반승제

Bab terbaru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12화 최종화

    온시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공지민은 갑자기 연승혁의 총을 움켜쥐었고 경찰에게는 지금이 좋은 기회였다.저격수의 총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고 공지민은 어깨에 총알이 박힌 것을 느꼈지만 연승혁의 총을 꼭 붙잡고 놓지 않았다.총성이 다시 울리자 연승혁은 그녀를 안은 채 몇 바퀴를 굴렀다.온시환은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을 붙잡으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인질이 아직 잡혀 있는데 총을 쏘면 어떡해요? 당장 멈춰요!”현장은 매우 혼란스러웠고 이때 그들이 공격을 멈춘다면 연승혁이 어떻게 반격할지 예측이 안 갔다. 방금 그가 살짝 손을 움직였을 뿐인데 한 사람을 죽였다.총성은 잠시 멈췄고 공지민의 어깨에서 피가 흘렀으며 연승혁은 방금 그녀를 보호하다가 다리와 허리에 총을 맞았다.두 사람 모두 온전한 데 없었지만 공지민은 그가 웃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농담할 기분이 있어 보였다.“지민아, 우리가 어쩌다 이런 거지꼴이 됐냐?”공지민은 그가 화를 낼 줄 알았다. 그녀가 방금 미친 듯이 그의 손에 들린 총을 붙잡지 않았다면 경찰도 총을 쏘지 않았고 그도 두 번이나 총에 맞지 않았다.게다가 총알이 날아왔을 때 그는 무의식적으로 그녀를 보호했는데 그가 왜 그랬는지 그녀는 이해가 안 갔다.그녀는 바닥에 숨었고 연승혁은 그녀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경찰 측은 반승제와 온시환, 그리고 서주혁이 막고 있어서 더 이상 총을 쏘지 못했다.연승혁이 맞은 두 발의 총알로 그를 죽이기엔 역부족이었고 그는 손을 들어 공지민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공지민의 속눈썹이 떨렸지만 여전히 입을 꾹 다물었다.그가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방금 네가 한 짓은 내가 널 백번 죽여도 모자라.”모든 사람이 연승혁이 공지민의 관자놀이에 총을 겨누는 것을 보았고 그가 총을 쏠 거라고 생각했다.온시환은 그들을 향해 달려가려고 했지만 누군가에 의해 끌려갔고 연승혁은 다른 곳에 신경 쓰지 않은 채 공지민의 눈만 바라보았다.그녀는 두려워하지 않았다.연승혁은 갑자기 그녀의 얼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11화 날 걱정해 주는 거야?

    연승혁은 절벽 끝까지 밀려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주변에는 저격수들이 잠복했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공지민을 붙잡아 자신의 앞을 막았다.“나 곧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행복하지?”공지민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그한테 붙잡힌 채 서 있었다. 절벽은 매우 높았고 아래는 안개가 자욱했다.주위에 헬리콥터 소리가 들렸지만 연승혁이 너무 교활해서 공지민을 인질로 삼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저격수는 지금까지 총을 쏘지 못했다. 절벽 끝에는 연승혁과 공지민이 서 있었고 반대편에는 수십 명의 경찰들이 있었다.숲의 다른 곳도 수많은 경찰들이 지켰고 연승혁은 오늘 절대 빠져나가지 못했다.누군가가 연승혁을 설득하기 시작했다.“연승혁, 지금 당장 자수하고 무고한 사람을 끌어들이지 마.”연승혁은 미소를 지으며 공지민의 관자놀이에 총을 겨누었다.“무고한 사람? 이 사람은 무고하지 않아.”공지민은 전혀 두렵지 않았고 그녀의 시선이 앞을 향하자 급히 나타난 온시환을 보았다.온시환의 다리는 부상을 입은 듯 절뚝거리고 있었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의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그가 매우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연승혁은 온시환을 보자 눈썹을 치켜올렸다.“다 왔네. 지민아, 남편한테 인사 안 해?”공지민은 그가 무슨 의도인지 몰라 눈살을 찌푸렸다.연승혁은 일부러 그녀의 뺨에 키스하고 온시환 쪽을 바라보았다.“네 아내 덕분에 도망치는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챘다.온시환은 순간 안색이 변했지만 다시 평온해졌다.연승혁은 마치 미친개처럼 아무나 물어뜯기 시작했다. 그가 온시환한테 적대감을 품은 건 온시환과 공지민의 부부 관계를 질투하기 때문이었다.온시환은 기침하며 공지민에게 물었다.“괜찮아?”공지민은 고개를 저으려고 했지만 연승혁이 계속해서 안 좋은 소리를 할까봐 그저 못 들은 척했다.하지만 연승혁은 그녀를 가만히 놔줄 생각이 없었다.“네 남편이 묻잖아. 나랑 같이 있는 동안 얼마나 즐거웠는지 말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10화 온시환도 똑같이 우스웠다

    공지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마는 고통으로 인해 땀으로 뒤덮여 있었다.연승혁은 막대기를 던지고 담담하게 말했다.“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내가 널 죽일거라고 생각했지?”“그러려고 한 게 아니야?”지금 그녀를 죽이는 건 그가 그동안 쌓여왔던 원한을 풀고 해외로 도망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연승혁은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난 말이야. 경찰들이 정의로운 척 가식 떠는 게 그렇게 꼴 보기 싫어. 그래서 말인데 내가 너를 인질로 잡는 게 더 안전하지 않겠어?”그제야 공지민은 그가 자신을 죽이지 않은 이유가 그녀를 인질로 삼기 위해서란 걸 알았다.하지만 그는 1급 수배범이고 심지어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조직까지 건드려서 인질을 잡고 있다고 해도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공지민은 그의 손에 이끌려 일어난 후 길을 계속 가는 수밖에 없었다.“꼼수 부리지 마.”그녀의 머릿속에는 그가 자신을 전에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본 질문이 떠올랐다.사실 방금 연승혁이 그녀를 찔렀던 사악한 행동이 그녀가 꿈에서 본 어린 소년의 행동과 똑같았다는 것 외에는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사방에서 연승혁한테 자수하라는 경찰 측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연승혁은 하늘로 중지를 치켜들고 환하게 웃으며 그녀를 더욱 꼭 껴안았다.주위의 총소리가 다시 울렸지만 그는 운이 좋게도 매번 피했다.아마도 경찰 측에서는 공지민을 염려하여 함부로 총을 쏘지 못했고 연승혁이 스스로 멈추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온시환은 경찰의 뒤를 따르면서 공지민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다리의 상처도 개의치 않고 더 빨리 걸어가려고 했다.반승제는 그가 심하게 다친 것을 보고 화가 났다.“미친 거야? 다리에 통증도 안 느껴져? 여기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연승혁이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아? 공지민이 살아있는 것도 직접 확인했잖아.”온시환의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했고 반승제를 밀치며 그가 말했다.“빨리 가야 해. 지금 살아 있다고 해서 안전한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9화 우리 전에 본 적 있어?

    공지민은 자신이 왜 이런 꿈을 꾸는지 몰랐고 이 꿈이 실제로 일어난 것인지도 몰랐지만 꿈속의 나쁜 소년은 연승혁과 매우 흡사했다.그녀가 깨어났을 때 주변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고 모두가 지쳐서 한적한 곳에서 쉬고 있었다.연승혁은 그녀가 깨어난 것을 보고 비꼬기 시작했다.“돼지야? 이런 상황에서도 잠이 와?”공지민은 두 손으로 팔을 감싸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도망쳐야 할 사람들은 당신들이잖아. 나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연승혁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헛웃음이 새어 나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긴박해서 더 이상 말을 꺼내고 싶지 않았다.공지민이 눈을 감고 잠시 쉬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총소리가 들렸다.연승혁의 부하들은 신속하게 총을 꺼내 경계하기 시작했고 연승혁은 그녀를 끌고 계속 길을 떠났다.“더 이상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되고 서둘러 길을 떠나야 해. 국경을 넘으면 우리 쪽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안전할 거야.”연승혁의 부하들은 이미 지쳐서 녹초가 되었음에도 자리에서 일어섰다.공지민은 지금 이 구역이 이미 포위된 상태이고 이들 중에 배신자가 존재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그녀의 시선은 버마어를 하는 남자에게로 향했고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조용히 뒤따라오고 있었다.몇 분을 걷다가 연승혁은 갑자기 단검을 집어 들고 그 남자를 향해 찔렀다.그 남자는 미리 대비하고 있어서 가슴의 상처는 깊지 않았고 그는 수 미터 높이의 제방에서 뛰어내려 도망쳤다.연승혁은 그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오므렸다.부하들이 서둘러 물었다.“형님, 무슨 일이에요?”“저 남자 몸에 추적기가 달려 있어.”그 남자가 처음부터 배신을 작심하고 접근한 게 아니라 중간에 배신하기로 한 후임시로 설치한 추적기로 보였다. 그래서 경찰이 그렇게 빨리 찾아 올 수 있었던 거고 또한 총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리는 거 봐서 아마 주변은 이미 빈틈없이 포위된 듯했다.부하들은 초조해하기 시작했다.“그럼 이제 어떡해요? 아니면 저희가 여기서 막고 있을 테니까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8화 죽으면 안 되지

    공지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버마어를 하는 남자가 욕설하면서 그녀를 정말 죽이려고 했지만 연승혁이 막아섰다.연승혁은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목에 걸려 있는 호루라기를 흘깃 쳐다본 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계속 걸음을 재촉했다.공지민은 눈을 감았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이 사람들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바랐다.그녀는 자신이 지금의 상황에 대해 매우 걱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시 기대어 있다가 잠결에 살해당해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잠들었다. 공지민은 자신의 어린 시절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그녀는 어렸을 때 외딴 산골 마을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녀가 장작을 모으러 산에 올라갔을 때 멀지 않은 곳에 한 소년이 나타났고 그 소년의 옆에는 키 큰 남자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들은 심각한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그녀는 등에 돼지풀이 가득한 바구니를 짊어지고 손에는 자신이 주운 막대기를 쥔 채 언덕에서 굴러떨어졌는데 마침 그 소년 앞에 절하는 자세로 엎드려 넘어졌다.그녀보다 몇 살은 많아 보이는 소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흥미로운 듯 고개를 숙였다.옆에 있던 누군가가 말했다.“도련님, 간첩일지도 모르니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공지민은 그 당시에 그런 말을 처음 들어봤고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소년이 그녀의 손에 들려 있던 막대기를 가져가서 그녀의 얼굴과 어깨를 번갈아 찌르기 시작했다.공지민은 너무 아파서 바로 울음을 터뜨렸다.소년은 옆에 있던 남자에게 물었다.“이게 간첩이라고? 갓 태어난 새끼 돼지처럼 뽀얗네.”“도련님, 혹시 모르니 매사에 조심하셔야 합니다.”소년은 웃으며 손에 든 막대기로 공지민을 계속 찔렀다.공지민은 감히 한마디도 내뱉지 못한 채 숨을 헐떡이며 울기만 했다.“이 아이의 눈이 너무 예뻐서 파내서 소장하고 싶어.”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하늘에서 헬리콥터 소리가 울려 퍼졌다.공지민은 우는 것도 잊은 채 TV에서도 본 적이 없는 헬리콥터가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7화 너 데리고 같이 죽을 거야

    그들이 분석을 마친 후 그녀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비밀 터널을 빠져나왔을 때 먼 곳의 헬리콥터 소리가 들렸지만 연승혁 쪽인지 H국 정부 쪽인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연승혁의 부하들이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고 안색이 변한 걸 보니 H국 정부 쪽인 것 같았다.공지민은 빠르게 깊은 숲으로 끌려들어 갔는데 이곳의 숲은 비교적 원시적이었고 H국 국경에 자리 잡고 있어서 앞으로 1km 더 나아가 국경에서 벗어나게 되면 H국 정부도 그들을 어찌할 수 없었다.버마어를 하는 남자가 한국어로 욕하는 소리가 공지민의 귀에 또렷하게 들렸다.“제기랄! 젠장!”그 남자는 몇 마디 욕설을 퍼부은 뒤 키 큰 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속으로 재빨리 몸을 숨겼다.여기서는 헬리콥터가 그들이 보이지 않지만 방금 전에 그들이 터널에서 빠져나왔을때 이미 발견됐을 것이고 헬리콥터에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기만 하면 추적자들이 곧 올 거였다.버마어를 하는 남자가 앞에서 길을 안내했고 가끔 멈춰 서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생각했다.공지민은 연승혁에 이끌려 모두와 함께 빠르게 이동하다가 중간에 버마어를 하는 남자가 알 수 없는 말을 한 뒤 자리에 멈춰 섰다.그는 몸을 돌려 연승혁에게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했다.연승혁의 표정은 처음에는 괜찮다가 갑자기 싹 바뀌면서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고 공지민을 바라보았다.공지민은 버마어를 하는 남자가 또다시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연승혁은 당분간 그의 도움을 받아 길을 나서야 했기에 이때 저 여자를 달라고 하면 연승혁은 분명히 동의할 거였다.하지만 연승혁은 단검을 꺼내 들어 빠른 속도로 남자의 팔을 향해 찔렀다.그 남자는 고통으로 얼굴이 창백해졌고 거의 쓰러질 뻔했다.연승혁은 그에게 버마어로 무언가를 말했고 상대방은 즉시 공손한 태도를 보이며 공지민을 더 이상 쳐다볼 엄두를 내지 못했고 전전긍긍하며 계속해서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다.공지민은 연승혁이 정말 미친놈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그한테 제일 필요한 사람을저렇게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6화 도망자면 뭐 어때

    공지민은 연승혁이 역겨움을 느끼고 멈출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가 힘을 더 세게 주기 시작했다.“계속해 봐. 네가 그 남자랑 있었던 일을 말할수록 난 더 흥분될 거야.”“이거 놔!”‘미친놈!'연승혁은 그냥 이대로 그녀를 죽이고 싶었다.공지민은 자신을 뒤에서 안고 있는 연승혁의 눈에 비친 상처를 보지 못한 채 그를 인간적인 감정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설사 그녀가 그의 눈을 봤다고 해도 그저 비웃기만 할지도 모른다.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이튿날 공지민은 누군가 부은 찬물에 의해 잠이 깼다.그녀는 눈을 뜨고 연승혁이 담배를 손에 쥔 채 얼굴에 반쯤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을 보았다.“깼어?”공지민은 갑자기 어젯밤에 그가 미친 듯이 그녀를 탐해서 온몸이 떨릴 정도의 고통스러움에 자신이 기절해 버렸던 게 떠올랐으며 지금도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그는 호루라기를 손에 쥐고 놀면서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깼으면 얼른 일어나. 서둘러 떠나야 해.”공지민은 심리적 혐오감뿐만 아니라 육체적 피로와 고통으로 인해 온몸이 떨렸다.“나 지금 걸을 수가 없어.”한 발짝만 내딛어도 그녀는 무릎을 꿇을 것 같았고 더군다나 며칠간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연승혁이 다가와서 공지민의 턱을 잡고 호루라기로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지금 나한테 애교 부리는 거야? 안타깝지만 난 구은우가 아니라서 안 넘어가.”공지민은 지금 이 상황에 왜 구은우를 언급하는지 이해가 안 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유독 구은우를 언급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다.그녀는 여전히 침대에 앉아 일어날 생각이 없었고 심지어 이대로 죽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가 아무리 괴롭히고 재촉해도 다시 걸음을 떼지 않기로 했다.하지만 다음 순간 그가 갑자기 그녀의 목에 호루라기를 걸어주었다.그녀가 의혹스러워하던 찰나 그가 입을 열었다.“이거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만들어 준 거잖아. 이제 걸을 힘이 생겼지?”심리적 작용인지는 모르겠지만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5화 구은우의 비교 상대조차 안 돼!

    ‘나 몰래 그런 짓까지 한 거야?’“온시환도 이 사실을 알아?”“알 필요 없어.”공지민의 단호한 대답에 연승혁은 낮게 비웃음을 터뜨렸다.그는 여전히 그녀의 위에 몸을 얹고 있었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목덜미를 물며 속삭이듯 말했다.“좋아. 나도 애를 좋아하진 않아. 이제 걱정 없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널 가지고 놀 수 있겠군.”하지만 그가 내뱉은 그 말에는 약간의 떨림이 섞여 있었다.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한 그 떨림이 불안처럼 스며들었다.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밀어내며 허리띠를 채웠다. 그리고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공지민은 온몸이 풀린 채 바닥에 주저앉아 자기 몸을 닦았다. 배 안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누구도 이 상황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고, 연승혁 역시 침묵을 유지했다....3시간 뒤, 배는 강을 빠져나와 육지에 도착했다.그들은 국경을 넘어야 했다. 그리고 H국 국경은 삼엄한 방어로 악명이 높았기에 탈출이 쉽지 않았다.그날 밤, 그들은 산 아래에 있는 한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공지민은 나무로 된 욕조 안에 거칠게 던져졌다. 연승혁은 그녀를 대충 씻긴 뒤 욕조 가장자리로 그녀를 끌어올렸다. 그러고 나서는 힘으로 그녀를 억누르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했다.그녀의 몸은 이미 한계에 다다라 있었지만, 연승혁은 그런 그녀의 상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의 손길과 이빨 자국은 그녀의 피부 곳곳에 깊은 흔적을 남겼고, 멍과 상처로 얼룩지게 했다.그러나 공지민의 눈빛은 여전히 얼음처럼 차가웠다. 그녀의 냉정하고 무감한 눈빛은 그를 자극했고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그의 잔인함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이나 고통 대신 오직 차가운 거부감만이 가득했다.모든 것이 끝난 뒤, 연승혁은 그녀를 바닥으로 밀쳐냈다.강한 충격에 그녀는 바닥에 힘없이 쓰러졌다.연승혁은 욕조 옆에 앉아 무언가를 손에 들고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공지민의 시선이 그 물건으로 향했다. 그것은 그녀가 너무도 잘 아는 물건이었다. 바로 구은우가 어린 시절 그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제2304화 자궁을 제거했어

    그 뜨거운 온기가 다가오자, 공지민은 참을 수 없는 불쾌감이 온몸을 휘감는 것을 느꼈다. 속이 뒤틀리듯 메스꺼워졌고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었다.그 순간 연승혁의 눈과 마주쳤다. 그의 눈빛은 깊은 어둠 그 자체였다. 그를 둘러싼 기운이 아까와는 전혀 달라져 있었다.공지민의 가슴을 더듬고 있던 외국인 남자는 여전히 손을 멈추지 않았고 그녀는 연승혁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차렸다.그는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구해달라고 애원하기를...연승혁은 무릎 위에서 손가락으로 천천히 박자를 맞추며 여유롭게 웃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마치 게임을 즐기는 사냥꾼처럼 여유로웠다.처음 그가 공지민을 TV에서 봤을 때부터 그는 그녀를 망가뜨리고 싶었다. 그 맑고 깨끗한 눈동자가 너무나 순수했기에, 거기에 자신만의 색을 덧칠하고 싶다는 충동이 있었다.연승혁은 눈을 내리깔더니 갑자기 공지민을 자신의 품으로 잡아당겼다.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이 그의 손끝에 느껴졌다.외국인 남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입술을 훔치며 사과하는 듯 외국어로 중얼거렸다.하지만 공지민은 여전히 혐오감에 휩싸여 있었다. 심지어 연승혁의 품에서조차 조금 전 외국인 남자에게 느꼈던 것과 똑같은 불쾌감이 가시지 않았다.그녀의 눈빛이 이를 드러내자, 연승혁은 비웃으며 갑자기 허리띠를 풀며 그녀의 바지를 거칠게 잡아 내리며 낮게 말했다.“왜? 나랑 잤던 것도 그렇게 더럽게 느껴졌었어? 그땐 그렇게 좋아하더니 지금은 왜 이러는 건데?”그의 목소리는 서늘하게 낮아졌고 분노는 점점 더 격렬해졌다.연승혁은 그녀를 거칠게 다루며 무자비하게 밀어붙였다.공지민은 저항하려 했지만, 그는 이미 그녀를 완전히 제압한 상태였다.배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당혹스러운 눈빛으로 시선을 돌리거나, 차라리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 연승혁의 분노와 집착 앞에서 누구도 감히 나설 수 없었다.통증이 그녀의 몸을 가르고 지나갔다.고통과 모멸감이 그녀의 온몸을 뒤덮었고, 그가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녀의 가슴을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