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38화 진흙탕에서 아등바등

인터뷰를 받은 여자는 곧 계정을 열었고 송아현이 리트윗한 기사를 다시 리트윗하면서 문구를 적었다.

[아현이는 저를 위해서 그런 겁니다. 성격이 워낙 불같고 백지영 씨는 낙하산으로 촬영 팀에 들어오게 된 거라 아현이가 다시 찍어야 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연기를 맞추면서 아현이는 백지영 씨에게 18번이나 뺨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로 때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터뷰에서 밝힌 일로 부단히 자극했는데, 친구인 아현이는 저를 위해 그만 되로 때리게 된 것입니다.]

성까지 떼면서 아현이라고 부르는 데, 마치 우정이 깊은 친구처럼 보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실제로 본 적도 없다.

성혜인의 말 대로 사이좋은 친구 사이로 연기를 펼치면, 송아현은 친구를 위해 나선 긍정적인 이미지로 세탁하게 된다.

게다가 여자는 진실성을 입증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까지 하면서 거듭 강조했다.

혼자만의 힘으로 백씨 가문과 맞서 싸우며 부모님은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더해지면 지금 네티즌들이 가장 보기 좋아하는 주제가 된다.

약한 자가 강한 자와 맞서 싸우는 스토리를 즐기는 현대인들이다.

다들 구세주가 되고 싶어 여자의 라이브를 찾아왔는데, 너무 많은 접속에 시스템은 몇 분간 정체되었다.

라이브에서 여자는 백지영을 가리키는 증거를 망설임 없이 꺼냈다.

“이건 그때 백지영 씨가 매수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건 그들이 경찰서에서 자백한 내용인데, 백씨 가문의 세력이 너무 강력해서 경찰서에서도 쉽게 손을 떼고 말았습니다. 피아노는 저의 꿈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비엔나 뮤직홀에서 피아노를 치는 것을 갈망했습니다. 얼마 전에 백지영 씨가 그곳에서 연주하는 것을 보고 괴로웠습니다. 저의 몫이었던 부분이, 제가 누려야했던 인생이, 간절히 바랐던 끝에 보증 추천 학생으로 정해졌는데, 돈도 많고 능력도 있는 부잣집 따님에게 빼앗겼습니다. 충분히 돈으로도 갈 수 있었던 학교인데, 왜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백지영이 그 자리를 빼앗은 이유는 간단하다.

보증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