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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너에게만 잘해 줄 거라고 했잖아

온라인에서 그 정도로 일을 벌이고 백씨 가문에 백지영까지 연관되어 있음에도 아무도 자기를 찾아오지 않은 것이 의심스러웠었다.

반승제는 성혜인의 안색이 좀 좋아진 것을 보고 추세를 더했다.

“저녁에 일찍 와.”

말을 마치고 그는 심인우에게 사인을 주었다.

심인우는 사인을 받고 입을 열었다.

“대표님도 오늘 회사로 가셔서 회의에 참석해야 합니다. 반기범 씨가 요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게다가 대표님 지분이 10%나 줄어들어 반기범 씨가 다른 사람과 연합하여 대표님을 겨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신발을 갈아 신고 있던 성혜인은 이 말을 듣고 모든 동작을 멈추었다.

“지분이 10%나 줄어 들었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마침내 가장 관건이 되는 포인트를 잡아 물었다.

“전에 반승혜 씨 사건으로 반씨 가문 모든 사람이 페니 씨를 책망 했었습니다. 게다가 사모님께서 그런 일을 당하시고 사모님도 반승혜 씨도 모두 페니 씨를 가해자로 지목 했었습니다. 반승혜 씨는 반기범 씨의 딸이라 일을 크게 벌일 지도 몰랐는데, 대표님께서 일을 무마하기 위해 BH 그룹 10% 지분을 내놓으셨습니다.”

BH그룹 지분 10%?

이는 돈으로 환산하기도 어려운 수치이다.

성혜인은 순간 놀라움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심인우의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심인우는 얼른 자료를 꺼내 펼쳤다.

“페니 씨, 이건 우리 대표님께서 직접 사인하긴 지분 양도 문건입니다. 지분은 이미 반씨 가문 다른 인원에게 양도되었습니다. 전에 대표님이 지니고 있던 55%의 지분은 절대적인 지배력이 있었지만, 지금 10%나 양도한 이상 반기범 씨가 다른 지분까지 끌어모은다면, 아마 BH그룹의 대표 자리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혜이은 성큼성큼 다가가 문건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지분 양도 문건이 틀림없다.

성혜인은 씩씩거리며 뒤돌아 서서 반승제를 보았다.

“미쳤어요? 지분 10%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세요?”

반승제는 현관에 서 있고 심인우는 이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모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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