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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사실 같은 거짓말

온종일 그 사람들은 세한그룹 건물 밖에 서 있었다. 누군가는 특별히 그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캠핑카가 주변에 세워져 있어 그들의 먹고 마시고 볼일을 보는 문제를 해결하게 하기도 했다.

기자들은 그들을 따라 이곳에 있으며 생중계를 진행했다. 현재 세한그룹은 한참 열세에 처해있었다. 세한의 사람들이 감히 그들을 쫓아내려 하는 것은 곧 죽음을 맞이하려는 행위와 같다.

그래서 세한은 그들과 협상하기 위해 사람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그들의 말이 진짜라고 인정하는 셈과 같게 된다. 하물며 그들은 증거까지 모두 갖고 왔기 때문이다.

10년이나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그들이 어찌 증거 하나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겠는가.

당시의 주택 구매 계약서, 제3자가 발행한 주택 검사 복고서는 모두 법적 효력이 있었다. 이런 증거들 앞에서 세한그룹은 변명할 여지도 없이 그저 배상금을 물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에는 세한그룹과 관련된 부정적인 보도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었다.

세한그룹은 이번에 사람들의 한계선을 건드리고 말았다.

침묵 속에서 폭발하지 않으면 침묵 속에서 멸망하게 된다.

윤단미는 곧바로 BH그룹에 도착했다. 그녀는 손에 노트북을 쥔 채로 눈이 시뻘게져서는 반승제를 쳐다보았다.

“승제야, 인터넷에 올라온 소식 봤어? 세한그룹에 지금 작은 문제가 생겼어.”

반승제는 확실히 그 소식들을 봤었다. 이 일은 현재 큰 논란을 일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반태승도 이 일에 손을 쓰기는 했지만, 그는 반승제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성혜인과 다시는 두 사람을 엮는 일을 하지 않겠다 약속했었기 때문이다.

세한그룹은 오늘 인터넷에서 많은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아주 광범위하게 말이다.

윤단미가 말을 이어나가려던 그때, 반승제의 핸드폰이 울렸다. 서주혁이 전화를 건 것이었다.

“승제야, 원고지 스캔 지금 한 1/5 정도 남았어. 비교적 복잡한 절차라 조금 늦을 거야. 요즘 새로운 소식을 하나 발견했는데, 승우 형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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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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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
업데이트좀 빨리 빨리 해주세요 너무 감질맛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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