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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반승제 이 몹쓸 놈

‘엄마는 모두 알고 계셨던 건가? 아빠가 외로워할 것도, 내가 시집을 잘 못 갈 것도, 전부 다 맞았잖아...”

곁에 아무도 없어 외로운 것은 둘째 치더라도 한쪽엔 피를 팔아먹으려 혈안이 되어 있는 부모님, 또 한쪽에는 PW사에 거액의 빚을 안게 된 자신의 회사... 이 모든 것 때문에 아주 가능하게 성휘는 오히려 죽음으로서 빚을 청산하고, 현실을 외면하고 싶을 것이다.

성휘가 이대로 죽게 놔둔다면 앞으로 그녀의 인생은 순풍에 돛 단 듯 순탄할지 몰라도 이 순간의 후회와 한은 영원히 풀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혜인은 민지에게 전화를 걸어 장석호에 대한 일을 물었다.

하지만 현재 강씨 집안의 모든 경제 대권은 아버지가 쥐고 있었기에, 상업적인 일에 대해서 민지는 잘 알지 못했다.

혜인은 여러 곳에 전화를 돌리다 결국 신이한에게 다시 걸어보았다.

그 시각, 이한은 저녁에 있을 비즈니스 파티가 열리는 레스토랑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런 레스토랑의 메뉴 가격은 상당히 비쌌는데 소위 말해 돈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파는 것이었다.

혜인에게 전화가 온 것을 본 이한의 눈이 잠시 반짝이더니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페니 씨, 저희 아버지와 장석호 씨의 관계가 괜찮은 건 맞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페니 씨에게 정보를 넘기면 저희 아버지는 감옥에 갇히고 마실 거예요. 그러면 이 불효자를 때려죽이러 아버지는 분명히 다시 나오실 거고요.”

그러더니 이한은 이내 말을 돌렸다.

“음... 하지만 오늘 밤 제 파트너가 되어주신다면,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혜인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그 레스토랑의 위치를 물어보았다.

그녀가 한바탕 꾸미고 나서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덧 저녁 7시가 다 되어갔다.

레스토랑의 입구는 굉장히 화려했고 오고 가는 사람들은 전부 제원에서 이름 좀 날린 사람들이었다.

곧이어 이한을 태운 차가 도착했다. 그는 혜원의 차림새를 보자마자 눈빛이 번쩍거렸다.

혜인은 옅은 화장이나 진한 화장이나 모두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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