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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4화 강민지, 자꾸 내 한계를 건드리지 마.

“그런 거 아니야.”

“잘 생각해. 나머지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으니 업무에는 지장 주지 마.”

신예준도 그의 긴장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마음속 서민규는 줄곧 우울하고 의기소침하지만 성실한 사람이었기에 그런 서민규가 언제 갑자기 얼마나 엉뚱한 일을 저지를지는 항상 예상 밖이었다.

서민규와 신예준 두 사람은 매우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애틋한 사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해 부모님께서 사고를 당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은 줄곧 고난 속에서 살아온 셈이다. 비록 현재 많은 사람이 서민규의 가문을 무시해도 서민규가 신예준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예준은 그렇게 많은 것을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다. 지금 상대에게 손안에 있는 아무 물건이나 쥐여줘도 서민규는 바로 벼락출세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신예준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휴대폰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았다.

일부는 협력사에서 보낸 문자, 은행 문자, 그리고 조희서가 보낸 문자도 있었다.

그는 진작에 강민지와의 채팅방을 맨 위에 고정해놓았는데 유독 고정된 곳만이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어젯밤 그가 보낸 문자 내용에 그대로 머물러 강민지는 여전히 답장하지 않았다. 마치 깊은 바다에 가라앉은 것처럼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현재 어떤 심정인지는 신예준조차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저 심장이 가느다란 철사로 꽉 조여져 있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조이는 과정에서 또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잘 낫지도 않는 그런 고통.

저녁 7시, 신예준은 정시에 퇴근해서 참지 못하고 강민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강민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정말 신예준의 생일을 까맣게 잊은 모양이다.

같은 시각, 강민지는 감옥으로 향하고 있었다. 바로 장하리도 수용되어있는 그 감옥.

왜 왔는지는 그녀도 의문이었다. 이전에는 성혜인과 마찬가지로 면회를 시도했지만 장하리는 단호하게 모든 사람을 거절했다.

사실 강민지는 왠지 모르게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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