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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9화 누구에게나 집착이

오토바이가 시내에 멈췄다. 칸다 쪽에는 그리 높은 건물이 없었고 가장 높은 건물 몇 개도 십여 층 정도였다.

그녀는 그곳이 바로 반승제가 있는 지역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눈에 띄는 가장 높은 건물이 바로 복지 중심이었다.

그 시각 반승제는 이미 그녀를 데리러 공항에 와 있었고, 비행기 착륙이 지연된다고 했는데 안내 소식도 더 이상 뜨지 않았다.

주위에 알아보고 나서야 성혜인이 이미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칸다에는 도로에 설치된 카메라가 매우 적었고 성혜인이 한 여성과 함께 차에 타는 모습만 볼 수 있을 뿐 정확히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불안함을 느낀 반승제는 도로변 카메라를 다시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마침내 한 도로에서 성혜인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녀가 가는 방향은 마침 그가 머무는 도시와 정확히 일치했다.

안도한 그는 성혜인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지만 배터리가 없는지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반승제는 서둘러 다시 도시로 돌아와 부하들에게 그녀를 계속 찾으라고 했다.

한참을 찾아도 도시가 혼란스러워지고 카메라가 고장 난 곳이 많았기에 이곳에서 사람을 찾는 것은 마치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칸다 쪽의 인터넷 보급률이 20% 미만이어서 대부분 사람들은 인터넷에 들어가 본 적도 없었기에 구금섬에서처럼 광고를 통해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성혜인은 반승제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호텔에 도착해서야 휴대폰이 꺼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길에서 만난 여성은 우연히 성혜인과 같은 층에 머물게 되었다.

칸다는 큰 나라였고 성혜인은 반승제가 어느 도시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녀는 여성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음식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뱉어버렸다.

낯선 음식인 데다가 최근 설씨 가문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며 대접받았던 그녀는 이곳 음식을 먹자마자 속이 뒤집어지는 것을 느꼈다.

고상한 척이 아니라 임신해서 몸에 변화가 생긴 것 같았다.

여성은 구토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초조해했다.

“왜 그래요, 식중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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