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75화 감정 없이 태어난 아이

해파리 인장을 가진 사람이 조직의 수장이 될 수 있었다. K가 10장로 에게 복종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 인장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예찬은 항상 K가 배은망덕한 놈이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성녀가 K를 안아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가 그 높은 지위를 얻을 수 있었을까.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K는 해파리 인장만 찾을 뿐이지 성녀를 찾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성혜인은 노예찬을 부축하여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텐트 안은 겨우 1평 남짓했는데 세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정도였지만, 성혜인은 여자이기 때문에 두 남자 사이에 약과 음식을 놓고 선을 그어 놓았다. 그리고 노예찬에게 해열제를 먹였다.

“열이 날 것 같으니까 우선 한 알 먹어.”

노예찬은 텐트 꼭대기를 바라보며 이런 곳을 만든 그녀의 손재주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누나, 그 인장을 이용해 그 조직으로 돌아가고 싶어?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할까 봐 두렵지는 않아?”

성혜인은 피곤한 기색으로 자리에 누웠다.

“오늘 밤 승제 씨를 봤는데, 안쪽 섬에서 온 사람들에게 잡힌 것 같아. 그들이 아직 돌아가지 않았으니 날이 밝으면 가서 살펴봐야겠어.”

“안쪽 섬 사람들은 눈도 깜빡하지 않고 사람을 죽여. 정말로 잡혔다면 이미 죽었을 수도 있어. 누나 지금 임신 중이잖아. 혹시 반승제라는 사람이 아이 아버지야?”

“맞아. 그와 연락이 끊긴 지 오래돼서 너무 불안해.”

노예찬은 눈썹을 찡그리며 구씨 가문의 포로가 혹시 반승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반승제가 중간 섬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며 안쪽 섬 사람들은 이미 그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가 가진 재력이 상당해서 안쪽 섬에 들어가면 권력 구도가 바뀐다는 것을 의미했다.

오랫동안 안쪽 섬에서 평온하게 지내온 가문들이 어떻게 반승제가 저들의 자원을 빼앗아 가는 것을 용납할 수 있겠는가.

외부에서 온 자가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오래전부터 그곳에 자리 잡아 온 세력을 이길 수는 없다.

따라서 그들은 분명 반승제를 처리하려 할 것이고, 아무 죄명이나 갖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