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53화 진세운을 의심했던 이유가 뭔데?

모두가 두 사람의 높은 신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기에 몸을 사리고 있었다.

온시환은 다른 차에 끌려갔고 반승제는 여전히 원래 차에 있었다.

자동차가 한 산비탈을 지날 무렵, 한 구간에서 갑자기 안개가 뭉게뭉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안개에 모두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안개가 커브 길이 연달아 있는 곳의 대략 200여 미터를 덮고 있었으므로 자동차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잇달아 멈추어 섰다.

총구가 반승제의 이마를 겨누었다.

“이거, 당신 쪽 사람이 한 짓이죠? 수작 부릴 생각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방아쇠를 당겨버릴지도 모르니까.”

말을 마친 남성은 반승제의 수갑 반대쪽을 자동차 난간에 고정했다.

차 주변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로 둘러싸였다. 모두가 알고 있듯 갑자기 특정된 구간에 안개가 몰린 것을 보아 분명 누군가 반승제를 구하기 위해 만든 것임이 분명했다.

반승제를 이렇게 쉽게 놓쳐서는 안 되었다. 그렇다면 윗선 분들께 보고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을 겨눈 남성이 정신을 바짝 차리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을 때 갑자기 현기증이 느껴졌다.

“쾅.”

육중한 물건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에 반승제는 무심히 창밖을 내다보았고 곧이어 전기톱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누군가 전기톱으로 난간과 수갑을 절단한 것이었다.

심인우는 쓰러진 사람의 호주머니를 더듬어 열쇠를 찾은 후 공손하게 수갑을 풀어주었다.

“대표님, 괜찮으십니까?”

반승제가 손목을 움직여보며 고개를 저었다.

차에서 내린 그는 곧바로 온시환이 있는 차로 향했다.

혼미한 정신상태로 앉아 있던 온시환이 코를 찌르는 냄새에 순식간에 정신을 차렸다.

“승제?”

주변에 가득한 흰 안개와 쓰러져 의식을 잃은 사람들을 보고 온시환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위에서 총살하면 어쩌려고!”

“시환아. 알려줘. 진세운을 의심했던 이유가 뭔데?”

“전에 룸에서 내가 코끝에 점으로 농담 삼아 허세 부렸잖아. 그 이후에 재벌 2세 친구가 진세운 귓불에 작은 붉은 반점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