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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8화 절대 다치게 안 할 테니, 저 따라와요

진세운과의 만남을 거부한 설기웅은 나미선과 함께 설인아를 돌보았다.

그러나 설의종은 외출하였다. 그는 진세운이 대체 무엇을 알려주기 위해 만남을 주선한 것인지 궁금했기에 직접 차를 몰았다.

차가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승제에게서 연락이 왔다.

“회장님, 당분간 진세운과 접촉하지 말아 주세요. 아직 증거 찾고 있어요.”

“진세운이 몇 시간 전에 만났을 땐 딸아이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사과하더니 금방 갑자기 사실 단서가 있다고 연락이 왔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은 반승제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기에 의심만 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저 진세운을 스파이로 설정했을 때 모든 상황이 설명이 되는 것뿐이었다.

진세운이 바로 그 나뭇잎인 것이다.

만약 정말 진세운이라면 그의 배후 세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할 것이다.

“회장님, 전에 BKS에 중요한 인물이 있다고 하셨죠. 귓불에 작은 붉은 점이 있는. 혹시 진세운과 만났을 때 본적 없으신가요?”

“나도 주의해 보았지만 붉은 점은 없었다.”

반승제는 한순간에 아연해졌다. 어떻게 없을 수가 있단 말인가? 혹시 진세운이 그 붉은 점을 가리거나 없앤 건가?

“혹시 진세운을 의심하는 거냐? 사실 전에 그 녀석이 내 개인 의사를 맡은 적이 있었다. 만약 그 녀석에게 다른 속셈이 있었다면 내가 알아차렸어야 하지만 진세운은 원체 말을 잘하지 않는 데다가 말투도 온화하다.”

이 사건에서 힘든 점은 모든 사람이 진세운을 굳게 믿는다는 것이다.

온시환도, 설의종도 그를 굳게 믿고 있었다. 왜냐하면 진세운에게는 이 두 사람을 죽일 무수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손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승제는 자신의 직감을 믿기로 했다.

모든 일이 이토록 우연의 일치로 맞아떨어질 수는 없다. 그는 여전히 진세운이 의심스러웠다.

“회장님, 그럼 만나되 안전에 주의해 주세요. 이번에 플로리아로 돌아가는 길에 유용한 단서를 얻었어요. 진세운은 제 의심 대상 1호예요.”

전화를 끊은 설의종은 계속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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