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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2 화

평소의 연바다라면 어떻게든 참으며 걸었을 것이다.

남자가 멀리 가기도 전에 연바다가 그를 불러세웠다.

연바다의 목소리엔 다소 힘이 없었다. 아까처럼 장난스레 비웃는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돌아가는 길 알죠? 그냥 돌아가세요.”

“연바다 님!”

남자는 당황했다.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연바다가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 알기 때문이다.

연바다는 자신이 이 산을 벗어날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할 생각이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물론이고 그가 죽길 바란다며 저주했던 강하랑도 멍한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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