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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3 화

연바다는 심하게 다쳤다. 강하랑이 마음만 먹으면 열쇠를 찾아서 도망갈 수 있다는 말이다.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그녀가 무엇인들 못 하겠는가?

도망가는 것으로 분이 풀리지 않는다면 나뭇가지 하나 찾아서 상처에 찔러도 되었다. 그런데도 남자가 강하랑에게 부탁하는 것은 4년이라는 시간이 쌓은 정과 그녀의 인간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강하랑의 말을 들은 남자는 연바다를 힐끗 봤다. 그리고 더 이상 두 사람에게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듯 눈을 꾹 감았다. 이제는 약을 찾으러 갈지, 서둘러 하산할지도 중요하지 않았다. 뭐가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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