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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5 화

강하랑은 방전된 로봇처럼 멍하니 있었다. 연바다가 그녀의 손목을 꽉 잡은 채 자기 몸에 칼을 꽂은 것은 느껴졌지만 벗어날 힘이 없었다.

그는 지금도 힘을 쓰고 있었고 몸속에 꽂힌 칼을 좌우로 비틀었다. 그의 몸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피는 그녀의 손을 타고 주르륵 흘러나왔다.

“연바다...”

강하랑은 잠긴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의 웃음소리는 귓가에서 울려 퍼졌다.

“하랑아... 내가 그동안 너한테 많은 걸 가르쳐줬지. 이제 마지막 하나를 가르쳐줄게. 복수는 이렇게 직접 하는 거야.”

“...”

“나를... 용서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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