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969 화

지승현의 눈빛이 서늘해졌다.

“하랑 씨, 지금 이게 무슨 짓이죠?”

컴컴한 복도에선 그녀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은은하게 비추고 있는 달빛 아래 그녀의 가느다란 목에서 서늘한 빛을 내는 칼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만약 그녀의 앞에 있는 남자의 시력이 조금 더 좋았다면 아마 날카로운 칼끝에 묻은 그녀의 피를 발견했을 것이다.

그녀의 얼굴엔 장난기라곤 하나 없었고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지승현 씨, 거기서도 잘 보일 거라고 믿어요. 전 지금 내 목숨으로 도박을 걸고 있어요.”

강하랑은 평온한 눈빛이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