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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78 화

강하랑의 앞에 앉은 연바다는 말문이 막혔다. 기억을 잃은 그녀가 어떻게 집을 그리워할 수 있는지 의아했던 것이다.

그녀의 기억은 5년 전에 멈춰 있다. 그러니 단씨 집안사람은 얼굴 몇 번 본 적 있는 낯선 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낯선 이는 두 번 만에 그가 한 달 가까이 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그녀는 번마다 낯선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집이 그립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래서 연바다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나쁜 일이라도 당한 것처럼 혼자 흐느끼는 그녀를 묵묵히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도 서러울 만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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