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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77 화

연바다의 속셈은 보통 사람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강하랑도 생각을 그만두고 가뿐한 몸으로 그의 앞에 앉았다. 그리고 숟가락을 들고 전복죽 한 입 떠먹었다.

조금 식은 전복죽은 먹기 딱 좋았다. 향긋한 맛에 불쾌한 기분도 전부 가시는 느낌이었다. 맛있는 음식보다 사람 마음을 더 잘 달래는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전복죽에 반한 강하랑은 연바다를 신경 쓸 새도 없었다. 그렇게 배를 절반쯤 채우고 새우를 먹으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 미간을 찌푸린 채 집중한 연바다를 바라보며 물었다.

“넌 밥 안 먹어?”

연바다는 고개를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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