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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76 화

강하랑은 이튿날 점심이 되어서야 정신 차렸다. 그것도 배가 하도 고파서 말이다. 다행히 이번에 깨어났을 때는 전처럼 몸이 무겁지 않았다. 특히 코끝에서 맴도는 시원한 향기 덕분에 몸과 마음이 다 시원했다.

차가운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남자만 아니었어도 그녀는 어젯밤 일어난 일을 망각했을 것이다. 연바다를 발견한 순간 그녀는 배고픔도 잊은 채 베개에 기대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다.

연바다도 당연히 강하랑이 깼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녀가 아무 말도 안 하는 걸 보고는 역시나 말없이 원래 하던 일에 집중했다.

방 안의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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