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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7 화

정희월은 적당한 타이밍을 찾아서 입을 열었다.

“우리 영호에 또 구경거리가 한둘이 아니지. 마침 놀기 좋은 계절에 잘 왔어. 오전에 선선할 때 나갔다가 더워지면 우리 집에 오려무나. 같이 수다도 떨고, 과일도 따고 하면 참 좋겠어. 그러고 보니 우리 사랑이도 영호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같이 구경하면 어떨까?”

“저야 당연히 환영이죠. 사랑 씨만 원한다면요.”

지승현은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자제한 입술과 달리 반달처럼 휜 눈을 하고서 말이다. 하지만 그는 강하랑을 바라보지 않았다. 그리고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게 한 마디 더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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