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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6 화

정하성은 아직도 정수환을 따라 공부하던 시절을 잊지 못했다. 가끔 실수했을 때 박재인이 곁에서 비웃던 장면은 지금 다시 떠올려도 악몽과 같았다. 사이가 나쁜 건 분명히 정수환과 박재인인데 중간에 끼인 그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공부하던 시절뿐만 아니라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다음에도 그는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정수환과 박재인이 만날 때마다 그의 요리 실력을 한바탕 비평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은 정씨 가문과 박씨 가문이 만날 일이 없어서 악몽을 피해 갈 수 있었다. 그렇게 박재인과도 더는 만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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