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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5 화

아무것도 모른 채 생글생글 웃는 강하랑과 달리 눈치 빠른 지승현은 가만히 앉아서도 모든 사람의 시선을 인식했다. 그러면서도 모르는 척 조용히 찻잔을 들어 올려 한 모금 마셨다.

지승현이 찻잔에서 입술을 떼기 바쁘게 참다못한 정희월이 미소를 지으면서 물었다.

“이름이 승현이라고 했죠? 성은 뭐예요? 일은 어디에서 하나?”

“소개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안성 KL그룹의 지승현이라고 합니다. 혹시 들어보셨어요?”

지승현은 공손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정희월은 잘 모르는 눈치였다. 본가에서 요양 생활을 보내는 그녀는 업계의 일에 대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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