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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5 화

전화 건너편에서 온서애는 시름을 놓은 듯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훨씬 부드러워진 말투로 말했다.

“심 비서 말로는 네가 이혼하면서 꽤 많은 재산을 받았다고 하더구나. 아버님이 너희 둘 신혼집으로 샀던 청진 별장도 네 명의로 되었다지?”

강하랑은 더욱 차가운 미소를 지으면서 부정하지 않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자 온서애는 여전한 말투로 말했다.

“하랑아, 아버님이 살아 계실 때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지 기억하지? 유성이 그 녀석이 너한테 못되게 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혼하면서 손해 본 건 없잖니. 그러니...”

“그냥 원하는 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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