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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육경한은 어두운 눈빛으로 소원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소원은 웃으면서 말했다.

“당신은 정말 내가 멍청하게 제 발로 불구덩이에 뛰어들었을 거라 생각해?”

소원은 서류를 집에 놓고 나간 후에 퀵 서비스를 불러 서류를 경찰서에 보냈다.

그리고 소원은 미리 바꿔치기한 기밀 서류를 들고 있다가 소종에게 붙잡혔던 것이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소종은 책상 위에 놓인 서류봉투를 찢어 확인해 보았는데 역시나 봉투 안은 텅텅 비어 있었다.

소종은 화가 잔뜩 나서 한걸음에 소원 쪽으로 다가가 그녀의 두 손을 등 뒤로 하고 그녀를 땅바닥에 눌렀다.

“나쁜 년, 감히 날 갖고 놀다니!”

그는 난폭하게 무릎에 힘을 주었다.

안 그래도 소종은 원래부터 수단과 무력으로 육경한의 밑에서 몇 년 동안 일해 왔던 것이었다.

요 근년, 소종은 양복 차림으로 갈아입으면서 자신의 본성을 억제해 왔다.

그러나 본질을 따지고 보면 소종은 여전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서운 사람이었다.

그는 무릎에 힘을 가하면서 소원의 기도를 눌러 격노하며 말했다,

“간이 부었나 봐요. 어디 감히 우리 대표님을 건드려요? 당장 당신을 죽일 거예요!”

소원은 소종한테 눌려 숨이 쉬어지지 않고 움직일 수조차 없었지만, 그녀는 이런 사람한테 용서를 빌 생각이 없었다.

소종은 육경과 한통속이었다.

“풀어줘.”

육경한은 차갑게 입을 열었다.

소종은 원망을 늘어놓았다.

“대표님, 이 여자가 대표님을 몇 번이고 다치게 했어요. 이 정 없는 여자한테 더 이상 마음 약해지지 말아요!”

소종은 드디어 하고 싶었던 말을 내뱉었다.

그 5년 동안 육경한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방식으로 속죄하면서 사람 같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소종은 소원이가 돌아오면 모든 것이 차차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 여자는 육경한의 목숨을 노리러 왔던 것이었다.

심지어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소종은 진심으로 소원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했다.

육경한이 명령만 내린다면 소종은 절대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소원을 죽일 수 있었다.

“놓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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