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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나 뻔뻔한 사람이야

신지연은 진유라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건 본인 아니에요? 그쪽이랑 신은지는 한통속이잖아요. 천박한…”

이때, 진유라는 신지연의 말을 더 이상 듣지 못하고 손에 들고 있던 냅킨을 신지연의 입에 넣어버렸다.

진유라는 식당에서 나올 때 손을 닦고 있다가 허겁지겁 나오는 바람에 냅킨을 들고나왔다. 마침 버릴 곳이 없어서 찾고 있었는데 유용하게 잘 사용하게 되었다.

잠시 후, 진유라는 화장실에서 주저앉아서 무언가 열심히 줍고 있는 신은지를 보았다.

“은지야, 화장실 바닥에 주저 앉아서 뭘 그렇게 열심히 찾고 있어?” 진유라가 말했다.

“머리카락…”

신은지는 본인이 예상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번 강이연이 신당동에 갔을 때 신지연에게 둘째 큰아버지와 친자 확인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그때 당시 신지연은 자신이 마치 강 씨 집안 혈육이었으면 좋겠다는 표정이었다.

신지연의 성격상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난리를 피울 것이다. 하지만 머리카락 몇 가닥으로 본인임을 증명할 수 없다.

이때, 방금 전 자리를 떠났던 신지연이 다시 신은지 앞에 나타났다.

신지연은 신진하가 구치소에 들어간지 며칠이 지나고 나서야 나타나 신은지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며 신은지를 보자마자 머리끄덩이를 잡아당기며 난리를 피웠다.

“뭐?” 진유라는 신은지에게 말했다.

“신지연 머리카락 남았는지 봐줘.” 신은지는 진유라에게 말했다.

“아직 있네!” 진유라는 신지연의 옷에서 머리카락을 한 움큼을 잡으며 말했다. “머리숱 많아서 부럽다!”

진유라는 본인 머리카락을 만지며 비교했다.

“대머리도 아닌데 머리카락이 없을 리가 있어요? 뭐 하는 거예요? 신은지 도와주고 출세라도 할 작정이에요? 꿈 깨세요. 요즘은 석사 정도는 나와야지, 알아주지도 않는 학교 나와서는 아무 쓸모 없어요.”

신은지는 신지연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신지연, 오자마자 내 머리끄덩이를 잡은 걸 보면 분명 또 무슨 나쁜 짓을 하려고 했던 게 분명해.”

신은지의 생각이 맞다.

진유라는 신지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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