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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오늘 저녁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한 달 동안 계속 보냈는데 아무런 회신이 없었다.

그때 나유성은 그녀한테 마음이 없다고 생각해 보낸 편지를 버렸어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박태준은 꿋꿋이 서 있었고 정말 중요한 자리 빼고는 다 서게 되었다.

신은지는 아무 생각 없이 물어본 거지 그 어떤 답을 얻으려는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박태준이 이상하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지금 박태준은 속으로 말할까 말하지 말까라고 고민하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사실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노력해야 하는 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지난번에 신은지한테 거짓말을 이미 한번 했다. 그때는 자기한테 타당한 이유를 찾을 수 있었지만 편지 이 일에 대해 더 숨기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박태준이 고민한 사이에 신은지는 서둘러 카드를 치워 박태준한테 넘겼다. “됐어. 어거 얼른 치워.”

두 사람은 1층 창가에 앉아 있어서 그 카드들은 사람들 눈에 쉽게 띄기 마련이다. 신은지는 옆에 지나가던 몇몇 사람들이 자기 네 쪽으로 쳐다 보는 걸 보게 되었다.

그녀는 가게에서 나가 누구한테 당할 가봐 겁이 났다.

“지금 뭐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잖아. 그리고 또 내가 다른 남자 좋아할 수도 있잖아. 그건 다 모르는 일이야.”

신은지는 단순히 박태준을 놀리려고 말한 거였다. 능력 있고 잘 생긴 남자를 만나 본 여자는 눈이 높아 쉽게 다른 사람을 좋아하기 힘들다고 했다. 박태준처럼 얼굴도 반반하고 재력도 있는 사람도 찾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잠자리할 때 스킬이 부족하고 부드럽지 못한 것이었다. 근데 이건 여러 번 시도하면서 좋아지는 거지 당장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헉.”

신은지는 목을 가다듬고 쓸데없는 생각하고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사실 신은지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나중에 박태준처럼 이렇게 눈의 확 띄는 남자를 쉽게 만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박태준은 아무런 고민 없이 단정했다. “넌 다른 사람 좋아할 기회도 없어.”

“왜?”

“그렇게 되면 내가 마음 아파할 거니까.”

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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