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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도둑질이라도 했어요?

신은지는 아무리 알아봐도 실마리조차 찾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한 씨 아주머니는 지난번 남포에서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후로 한 씨 아주머니는 허공에 사라지듯 소식이 끊겼다. 신은지가 고액 투자해 구한 탐정조차도 한 씨 아주머니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초조해진 신은지는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쥐었다.

“아버지한테 물어봤어?” 진유라는 신은지에게 물었다.

“물어봤었지. 듣자마자 모른다고 하더라.” 신은지는 말했다.

“그때는 증거가 없었지만 지금은 어머니 일기장이 있으니 절대 오리발 내밀지 못하실 거야. 꿍꿍이가 있는 사람한테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아버지는 지금 구치소에서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서 변호사 외에는 아무도 만날 수 없어.” 신은지는 머리카락을 넘기며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일은 박태준 아니면 안 돼. 아마 박태준이 알았으면 지난번에 너희 아버지를 반쯤 죽였을 수도 있어.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너희 아버지는 아무런 타격도 받지 않았다는 거야. 면회 갔을 때 네가 물어본 질문에 대답 하나도 안 했잖아.”

“이 얘기는 다음에 다시 하자.”

신은지는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

신은지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박태준을 이 일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강 씨 집안의 권력자인 강태민이 위험하다고 했으면 정말 위험한 것이다.

“박태준이랑 화해한 거 아니야? 네 엄마가 박태준 엄마나 마찬가지 아니야? 도와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진유라는 신은지의 표정을 살피며 말했다.

“아직 계약 남자친구 기간이 안 끝났어. 서로 안 맞으면 헤어질 수도 있어. 그러니까 최대한 엮이지 않는 게 좋아.”

신은지와 박태준은 3년 동안 부부로 지내왔다. 하지만 박태준은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거나,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박태준은 항상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대표, 신은지는 차를 따라주는 직원이었다.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신은지가 밥을 전달해 주는 몇 분 밖에 안 됐다.

때문에 박태준은 신은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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