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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액션영화를 봐

신은지는 뒤돌아서 말했다. “기회는 딱 한 번만 드릴 테니 말 잘하세요. 저도 몇 년 동안 조사한 게 꽤 있어요. 만약 당신이 거짓말을 한다면 신지연 때문에 생긴 상처들 병원 가서 검사할 거예요. 그렇다면 부녀가 법정에서 만나겠죠?”

신은지는 신진하에게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

바로 신지연이 신은지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있을 때 구경하던 사람들이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 속 신은지는 신지연에게 불쌍하게 머리끄덩이를 잡히고 있는 모습이었다.

“……” 사진을 본 신진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신진하는 한편으로 신지연이 자신을 바보로 여기고 신은지에게 별장을 알려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신은지가 수작을 부리는 거라고 생각했다.

신진하는 거들먹거리는 신은지를 호되게 혼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당시에 누군가 나를 찾아와서 네 엄마한테 그림 복원을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어. 나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알겠다고 했지.”

신진하는 상대방에게 사례금으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것을 생략하고 말했다. 게다가 심은하가 거절하는데 강압적으로 협박을 해서 심은하가 어쩔 수 없어 받아들였다는 것도 말하지 않았다.

그때 당시 신진하는 무명 화가가 그린 별 볼일 없는 그림을 5천만 원이나 주자 이게 웬 떡인가 했다.

하지만 그 후, 심은하는 그림을 복원하지 말라고 하는 장난전화를 받았었다. 그제야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신진하는 사람을 시켜 뒷조사를 했었다.

“그 그림은 군천에 있는 강 씨 집안에서 받은 그림이야. 강 씨 집안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그림을 그려서 남편에게 줬다고 해. 그리고 부부는 한 평생 금슬이 아주 좋았다고 해. 부부가 자식을 10명을 낳은 걸 보면 얼마나 금슬이 좋은 지 알 수 있어. 그림이 망가지자 할아버지는 속상해서 눈물을 흘리셨어. 하지만 그때 당시 할아버지 건강이 많아 안 좋으셨지. 자식은 재산 다툼을 하다가 서로 의절했고, 할아버지 기분을 풀어드리려고 그림을 복원해드렸다고 해.”

일부는 신진하가 직접 조사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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