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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그가 못 쓴다니, 신은지 충격 받다

박태준의 표정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차가웠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가 주변의 활기찬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고, 다른 곳과 어울리지 않는 아우라를 뿜어냈다.

그 순간, 신은지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강이연에게 말을 하려고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눈앞에 서 있는 남자를 똑똑히 본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얼어붙었고, 그녀는 죄책감을 느끼며 똑바로 앉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두 사람은 이혼했으니 그녀가 뭘 하든 자기 일이니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편하게 고쳐 앉고 말했다. "이건..."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박태준은 그녀를 소파에서 끌어내 데려갔다.

이 모든 과정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강이연은 갑자기 박태준을 본 기쁨에서 정신을 차리고 입가에 환한 미소를 띠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

박태준이 정중하게 끼어들었다. "이연 씨. 아내랑 할 얘기가 있어요. 사죄를 위해 오늘 밤 엔조이 클럽에서 구매하신 모든 상품은 제 앞으로 달겠습니다."

깜박이는 불빛 때문에 강이연의 눈빛을 또렷하게 보기 어려웠다. "태준 님과 은지..."

그녀는 반만 말한 뒤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저와 동행하는 사람은 없네요."

"제가 짝을 찾아보겠습니다."

박태준이 신은지와 함께 떠난 지 2분 후, 관리인은 엔조이 클럽 직원복을 입은 20여 명의 젊은 남자와 여자들을 데리고 강이연 앞에 서서 공손하게 인사하며 말했다. “이연 님, 박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분으로 고르라 하셨습니다. 모두 고르셔도 됩니다.”

이번 판은 규모가 큰 편인 데다가, 로비에서 진행되어서 관리인이 직접 서비스를 하니 있어서 단숨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강이연은 사람들을 힐끗 쳐다본 다음 아무렇지도 않게 한 사람을 가리켰다. "그럼 그녀로 하죠."

박태준은 신은지를 위층의 개인실로 데려갔다. 고연우도 그곳에서 잔에 담긴 와인을 천천히 마시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

신은지를 보았을 때 그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신사처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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