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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아내가 엄격하게 관리해서요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진영웅은 박 씨와 작은 사모님과의 데이트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전화를 걸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박 씨는 최근 강 씨 가문의 일에 대해 매우 신경 쓰고 있었다. 이번 협력도 박 사장이 의도적으로 자신의 요구 사항을 낮추면서 성사시킨 것이었다.

박태준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침착하게 말했다. "지금 어디야?"

"방금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미 운전기사를 보냈는데요..."

"그럼, 레스토랑 예약한 다음 주소 보내줘."

전화를 끊은 박태준은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신은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은 밥 먹을 시간 없어. 올라가서 집 좀 볼래? 마음에 안 들면 다음에 다른 거 보여줄게.”

신은지가 대답했다. "아니."

좋든 싫든 다 박태준의 집이었기 때문에 신은지는 뭐라 말할 처지가 못됐다.

"할 일 있는 거 아니야? 난 택시 타고 갈게." 그녀의 한쪽 발은 이미 땅에 닿았으나 박태준이 가까이 서서 놓아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신은지는 이유도 모른 채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가 비켜서지도 않고 말도 안 하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박태준은 몇 초 동안 침묵을 지켰다가 열린 차문을 닫고 말했다. "내가 데려다줄게."

그는 그녀를 데려다준다더니 진짜로 데려다줬다. 문 앞까지 배웅하고 들어가는 것까지 보면서 말했다. "요즘 좀 바빠서 너 괴롭힐 시간도 없어. 말썽 피우지 말고, 나유성이랑 진선호랑 너무 가깝게 지내지 마. 그리고 그 육지한."

그는 경호원이라고 해도 육지한이 항상 신은지를 따라다니는 것이 달갑지 않았다.

그와 이혼한 후 그녀의 삶은 정말 다채로워졌고, 점점 더 유명해졌고, 남자도 점점 많아졌다.

잘생겼던 박태준의 얼굴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언제 나를 블랙리스트에서 없애줄 생각이야?"

신은지는 턱을 치켜들고 눈을 반짝였다. "아마 연락할 일이 없을 테니 조용히 블랙리스트에 있어."

이때 박태준은 어린 시절의 활기 넘치는 어린 소녀를 본 것 같았다. 나유성에게 러브레터를 대신 전해달라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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