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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샹데렐라 등불 밑 유선우는 아무런 표정이 없이 말한다.

“목숨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

진 비서는 흠칫 놀랐지만, 알겠다고 대답했다.

진 비서는 유선우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좀 지나 정원으로부터 자동차 엔진소리가 들려왔다. 진 비서는 유선우가 조은서를 데리러 갔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녀의 두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조은서가 드디어 돌아올 수 있었다…

그믐날 밤, 대지는 온통 흰 눈에 덮여 있다.

까만색 랜드로버는 눈길을 서서히 달려 오랜 시간 끝에 그 개인 별장에 도착했다. 여전히 벽돌로 지어진 흰색 담벼락이었고 여전히 어둠 속에 우뚝 솟아 있는 괴물과도 같았다.

유선우의 차가 마당으로 들어섰다. 마당에는 발자국이 거의 없었고 눈은 내린 그대로 쌓여있었다.

유선우는 뭔가를 감지했고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차에서 내리면서 유선우는 두껍게 쌓인 눈에 걸려 한쪽 무릎을 꿇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눈이 녹아 바짓가랑이를 적셔 차가운 기운이 뼛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비틀대며 별장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별장 복도에는 대문이 하나 더 가설되어 있고 자물쇠가 잠겨있다.

조은서에게 전하라고 보낸 물만두는 아래층 식탁에 놓여있었다. 누군가 거의 다 먹어버리고 몇 개 남지 않은 채로 접시에 널부러져있다. 그리고 이안이의 사진이 그 옆에 아무렇게나 널려있었다…

큰돈 들여 초빙해온 사람들은 화로를 쪼이면서 카드를 놀고 있었다.

물만두는 이들이 먹은 것이 분명하다.

유선우를 보자 그들은 당황하며 어쩔바를 몰라했다.

“유 대표님, 오늘은 그믐날이라…”

유선우의 목소리에는 날이 서있었다.

“문 열어.”

그 사람들은 뭔가를 더 말하려고 하는데 유선우는 발로 카드테이블을 걷어차면서 이를 악물고 말한다.

“문 열라고.”

그 중 한 사람이 문을 열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전부 부인이 지시한 것입니다. 저희가 마음대로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 유 대표님.”

유선우는 그 자리로 그 사람을 아래층으로 차버렸다.

그 사람은 처참한 비명을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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