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81화

“다가오지 마! 그렇지 않으면 목 졸라 죽여버릴 테니까.”

“YS 그룹도 스캔들에 휘말리게 만들 거야!”

“유선우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당신들이 체면을 제일 중요시하잖아. 왜 안 다가와... 왜 안 다가오냐고? 은서를 사람으로 취급하지도 않는 것들이...”

...

차준호는 멀리서 임지혜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미친 듯이 날뛰며 필사적으로 조은서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한참 후, 그는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는 임지혜를 함은숙 몸에서 떼어내고 그녀가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게 힘껏 끌어안았다.

임지혜는 그의 몸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맡았다.

그녀는 순간 얼어붙었다.

‘차준호야!’

그녀는 뒤돌아보지 않고 애원하는 듯한 목소리로 뒤에 있는 차준호에게 말했다.

“은서를 구하라고 말해줘. 은서가 죽으면 안 된다고. 죽으면 안 된단 말이야! 차준호, 내가 빌게. 내 아이를 보아서라도 한 번만 도와줘. 제발, 응?”

차준호는 그녀를 안고 목이 쉰 듯한 목소리로 함은숙에게 말했다.

“조은서를 살리세요.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선우가 미치는 꼴을 보게 될 거예요. 후회하실 거라고요.”

함은숙은 선 자리에 얼어붙었다.

바로 이때, 심정희가 복도 끝에서 달려왔다. 그녀는 머리를 산발하고 허겁지겁 달려왔다.

그녀는 금방 남편을 잃었다...

...

수술실 계속 켜져 있었다.

하얀 침대 시트 위에 누워있는 조은서의 머리가 베개 위에 흐트러져 있었다. 그녀는 땀범벅이 되었는데 피가 날 정도로 입술을 깨물었다. 임지혜는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가 그녀의 곁을 지켰다.

그녀는 조은서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은서야, 조금만 더 버티면 돼. 너랑 아이 다 괜찮을 거야!”

조은서는 너무 아파 거의 의식을 잃어갔다.

그녀는 임지혜가 곁에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조용히 그녀를 쳐다보았다. 조은서는 임지혜가 수술실로 들어오기까지 또 어떠한 대가를 치렀으리라고 생각했다.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임지혜는 조은서의 눈물을 닦아주며 울먹이며 말했다.

“태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