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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평범하지 않은 식사

사진에 시선이 집중된 나는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사진을 더 가까이 가져가 자세히 본 뒤 의아해하며 남미주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손에 넣은 거예요?”

남미주는 사악하게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나만의 방법이 있어요.”

“내 일이 전부 이것 때문에 지체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하하. 미주 씨가 이렇게 중요한 증거를 쉽게 얻을 수 있을 줄이야! 정말 힘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 얻었네요.”

나는 약간 흥분되었다.

“진정해요. 이 사진들은 단지 전지훈의 죄를 단정지을 뿐, 전희를 어쩔 수 없어요. 그녀야말로 수렴청정한 사람이어서 이번에 건드리지 못하면 틀림없이 더욱 심해질 거예요. 그리고 그녀야말로 당신에게 큰 위험 요소가 되잖아요.”

남미주는 나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남미주가 나를 이렇게 잘 알고 있을 줄이야. 내가 정말 남미주를 얕봤나 보다.

나는 곰곰이 생각 후 사진을 집어들어 다른쪽 손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혼잣말처럼 말했다.

“그럼 일단 가만히 앉아서 살벌한 맛을 보여줘야겠어요.”

“그렇다면 연기를 잘해야 할 거예요.”

남미주는 능구렁이 같은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녀를 바라봤다. 남미주가 나보다 훨씬 음흉한 게 분명하니 이런 수법을 그녀에게 배워야겠다.

“더 좋은 계획이 있어요?”

나는 남미주에게 가르침을 청했다.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그녀의 눈은 유난히 음험함으로 반짝반짝 빛났는데 나는 여전히 그녀가 아팠을 때의 맑고 부드럽고 단순한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지금 원래대로 돌아온 그녀의 모습을 나는 종잡을 수 없었다.

남미주가 몸을 숙여 나에게 손가락을 까딱했다. 내가 얼른 귀를 가까이하자 남미주는조용히 나에게 계책을 알려주었다.

나는 그녀가 한 수 위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말을 마치고 의기양양하게 소파에 기대었다.

“어때요? 그러면 전희는 매일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것 같을 거예요. 하지만 먼저 그녀가 재미를 보고 까불게 해야 본분을 망각할 수 있어요. 그때 그녀를 제압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죠.”

“대단해요. 정말 똑똑하고 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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