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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0화

“게다가 신씨 그룹 회장님 사모님이 부자인데. 겨우 400 억밖에 안 되는데, 이빨에서 뜯어낸 찌꺼기와 같잖아요. R 국 은행에 예치한 돈은 모두 사모님이 수년 동안 횡령한 신씨 그룹 프로젝트 자금이에요. 2000 억까지는 아니더라도 1000 억은 있잖아요?”

진주는 자신이 힘들게 모은 개인 돈 2000 억이 생각났다. 이건 수년 동안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비밀 자금을 횡령하고 뇌물을 받은 것이다. 이 돈이 경주와 아람에게 들키면 완전히 이용을 당하여 시비를 걸 것이다. 그럼 진주를 기다리는 건 감옥일 뿐이다. 신광구가 부부의 정을 고려하여 진주를 지켜준다면 모를까, 하지만 지금은 신광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노님, 아직 쉰도 안 되셨고, 영광과 부를 쭉 누려야잖아요. 두 딸도 시집을 가지 않았어요. 설마 두 아가씨의 인생을 망칠 거예요? 항상 고귀하게 살아오신 분이 감옥에 가면 하루도 버틸 수 없겠죠?”

왕 비서의 말은 분명 협박이었다. 진주는 이를 악물고 결심했다.

“그래, 사흘 안에 줄게! 하지만 앞으로 성주에 다시는 나타나지 마, 사라져!”

“사흘, 너무 늦어요. 지금 경찰이 저를 찾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주와 이유희의 사람도 저를 찾고 있어요. 오래 기다리지 못해요. 내일 해 지기 전, 돈을 확인하겠어요. 사모님, 오랜 세월 협력을 해왔는데 서로 상처를 주지 말아요.”

...

복도에서 오정숙은 우연히도 경주가 방금 제작한 슈트를 들고 진주의 방 문을 지나고 있었다. 문에 다다르기 직전부터 안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오정숙은 눈썹을 찌푸리며 욕했다.

“미친 여자가 또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옥황상제에게 시집가도 네 버릇을 고치지 못해!”

이때, 오정숙의 핸드폰이 진동하며 경주의 전화가 걸려왔다. 오정숙은 구석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아줌마, 진주와 효린이 관해 정원에 있어요?”

오정숙을 대하는 경주의 태도는 언제나 다정했다.

“있어. 방금 문 앞에 서서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모녀가 심하게 타투는 것 같았어. 방 안의 모든 것을 부쉬어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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